국힘 37%, 민주 32%, 조국혁신당 7%… 총선 ‘정부 견제론’이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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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소폭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혁신당으로 민주당 표가 분산된 영향으로, 오는 4∙10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는 '야당 승리'(정권 견제론)가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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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7%로 민주당(32%) 보다 5%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7%), 개혁신당(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진보당(각각 1%) 등의 순이었다.
갤럽은 “2023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지난주 첫 조사에서 6%, 이번 주 7%의 지지를 받아 신당들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40·50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며 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이 있는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오는 4∙10 총선을 놓고선 정부 견제론이 앞섰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응답은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는 49%로 나타났다. 유보 응답은 11%였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선택할 정당으로는 국민의미래(34%), 더불어민주연합(24%), 조국혁신당(19%), 개혁신당(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각각 2%), 자유통일당(1%) 순으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4%였다.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합산 지지율은 43%로 국민의미래를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평가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6%로 집계됐다.
현 정부가 개혁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선 정부 지지 여론이 더 높았다. ‘정부안대로 2000명 정원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가 47%, ‘규모∙시기를 조정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41%였다. ‘정원 확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6%에 그쳤다.
다만 업무개시명령 등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 대응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9%로 ‘잘하고 있다’(38%)보다 높았다. 갤럽은 “정부 대응을 긍정 평가한 사람의 62%는 정부안대로 증원을 해야 한다고 답했고, 정부 대응을 부정 평가한 사람의 74%는 조정 중재안 마련을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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