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GO’ 촬영 어떻길래..김용만·안정환 “하도 찍어서 ‘그만 좀 찍자’ 했다”

김용만, 안정환이 ‘가보자GO’를 촬영하며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15일 오전 MBN ‘가보자GO’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용만, 안정환, 홍현희, 허경환, 김호중, 정상진PD가 참석했다.

이날 김용만은 “(‘가보자GO’) 촬영이 힘들다. 길에서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을 더러 했었다. 방송을 한지 30여 년이 넘었다. 그런 인터뷰에 자신이 있었는데, 저희가 경우가 없는 게 만나자마자 집에 좀 가자고 한다. 기획 처음에 들었을 때 말이 되냐고 사람이 우호적이고 친근하게 다가가도 만나자마자 집에 간다고 하면 갈 수 있겠나 싶었다”라며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김용만, 안정환이 ‘가보자GO’를 촬영하며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MBN

그는 “우려 속에서 출발을 했는데 보시면 알겠지만 재밌는 일이 많고 익사이팅하다. 요즘 열린 마음이 많구나 싶었다. 오히려 힘을 얻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이 언제 집에 갈지 모르니까 첫날은 밤 12시 넘어 끝나기도 했다. 제가 지금 말이 긴 이유가 있다. 한이 있다”라며 고충을 털어놓더니 “결론적으로 즐겁게 임하고 있다”라고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안정환도 “찍다가 하도 너무 찍어서 이제 그만 좀 찍자고 이야기 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밌는 상황도 있었다는 그는 “정해져 있지 않고 계속해서 찾아간 집에 주인의 허락과 그분이 끝내야 끝내는 거라, 저희가 부탁해서 집에 갔는데 저희가 ‘이제 가겠습니다’ 할 수가 없지 않나. 좋은 건 요즘에 이웃사촌 이야기를 많이 못 들었는데 옆집 친구네 놀러 간 것처럼 다들 너무 잘해주신다는 거다. 촬영은 ‘가보자고’가 아니고 ‘제가 가겠습니다’였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가보자GO’는 장소 불문·나이 불문·성별 불문,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 또는 만나고 싶은 셀럽을 즉석에서 섭외해 그들의 인생 스토리를 듣는 등 ‘진정한 벗’을 찾아 떠나는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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