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회장직 부활 논란에 "하라고 해도 할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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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28년 만의 회장‧부회장 직제 부활 우려에 대해 "회사 성장에 따라 언젠가 필요한 직제이므로 이번에 정관을 개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욱제 사장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언젠가는 회장‧부회장 직제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봤다. 유한양행에는 6개 본부가 있고 6명의 부사장이 있다"면서 "다른 회사처럼 언젠가 큰 회사로 가야 한다. 그것에 맞춰서 회장‧부회장 직제를 신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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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성장 지속 중…언젠가 필요한 직제이니 신설”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28년 만의 회장‧부회장 직제 부활 우려에 대해 "회사 성장에 따라 언젠가 필요한 직제이므로 이번에 정관을 개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제10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과 관련해 “회장을 하라고 해도 할 사람 없을 것”이라면서 “한다는 사람이 있어도 이사회에서 분명히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2023년 재무제표‧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일부 변경의 건 등의 안건 통과를 논의 중이다.
유한양행 주주들은 주총에서 회장‧부회장 직제를 신설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 안건이 통과하게 되면 유한양행에서 회장‧부회장 직제는 1996년 이후 28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유한양행에서 40여년간 근무했다는 한 주주는 “유한양행은 오너가 없는 국민의 기업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회장‧부회장 직제를 신설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누가 되느냐가 문제”라면서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총에 참석한 다른 주주는 “유한양행과 관계사 임원 중에서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이 창업주 유일한 박사가 강조한 정신과 맞는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조욱제 사장은 회사 성장에 따라 필요한 직제이므로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조욱제 사장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언젠가는 회장‧부회장 직제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봤다. 유한양행에는 6개 본부가 있고 6명의 부사장이 있다”면서 “다른 회사처럼 언젠가 큰 회사로 가야 한다. 그것에 맞춰서 회장‧부회장 직제를 신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유한양행에 회장은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 등 2명이 있었다. 유일한 박사를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정신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이 직제가 들어와야 하므로 신설하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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