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골드, 이제부터 ‘25도 빨간뚜껑’ 아닌 ‘15.5도 제로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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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의 트렌드는 이제 '저도수'와 '제로 슈거'가 됐다.
하이트진로는 도수 15.5도의 소주 신제품 '진로 골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저도수 트렌드와 헬씨플레져(건강+기쁨) 트렌드를 담아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진로골드를 참이슬, 진로와 함께 소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키워 '소주 명가'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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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의 트렌드는 이제 ‘저도수’와 ‘제로 슈거’가 됐다.
1924년 처음 탄생한 소주의 도수가 35도였음을 고려하면 알코올 도수가 절반 이하로 하락한 지금, ‘독한 술’이란 소주의 별칭도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저도수 경향에 맞춰 소주 시장에는 ‘도수 낮추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참이슬 후레쉬’(16도), ‘처음처럼 새로’(16도), ‘진로이즈백 제로슈거’(16도), ‘선양소주’(14.9도) 등 이제 ‘16도 이하’가 소주 업계가 내놓는 신제품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렇게 트렌드가 바뀐 것은 ‘부어라 마셔라’를 부르짖으며, ‘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음주 문화 대신 ‘술은 기분 좋고 가볍게 즐기는 것’이라는 문화가 자리 잡은 까닭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더해지면서 과당을 뺀 제로 슈거 소주가 인기다.
하이트진로가 이번에도 이런 두 가지 트렌드를 모두 담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도수 15.5도의 소주 신제품 ‘진로 골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진로골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쌀 100% 증류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냈다는 설명이다. 부드럽고 편안한 맛을 더 강조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도 15.5도로 만들었다. 신제품 출시에 따라 알코올 도수가 25도인 기존 ‘진로골드’는 ‘진로25’로 이름을 바꿨다.
새로운 진로골드는 병(360㎖)으로 출시된다. 오는 21일 첫 출고한 뒤 전국 유흥채널과 가정채널에 판매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저도수 트렌드와 헬씨플레져(건강+기쁨) 트렌드를 담아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진로골드를 참이슬, 진로와 함께 소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키워 ‘소주 명가’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진로골드의 출고가는 기존 진로와 동일하다. 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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