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은 억울하다... 승부차기 찰 때마다 움직이는 잔디→결국 3실축으로 패배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인터밀란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는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 시간) “인터밀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 지점이 움직이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인터밀란은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 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2차전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3-2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인터밀란은 무려 3명의 선수가 실축했다.

선제골은 인터밀란이었다. 전반 32분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들로 ATM의 사이드를 뚫어버린 인터밀란은 왼쪽 측면에서 바렐라가 디 마르코에게 정확하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디 마르코가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ATM은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34분 코케가 인터밀란 박스 바로 바깥에서 박스 안에 있는 그리즈만에게 패스를 했고 인터밀란의 수비수인 더 브라이가 클리어링 실수를 하며 그리즈만이 1-1 동점을 만들었다.

ATM은 후반 41분 극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코케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데파이에게 완벽한 전진패스를 보냈고 데파이가 바로 골문 구석으로 슈팅을 때리며 2-1을 만들어 합계 스코어 2-2로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 30분 동안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ARM이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부차기는 인터밀란의 하칸 찰하노글루와 ATM의 멤피스 데파이가 1번 키커로 나오면서 시작됐다.

1번 키커는 두 팀 모두 성공했지만 2번 키커인 산체스와 사울 니게즈가 실축했다. 또한 인터밀란의 3번 키커인 클라선이 실축했고 ATM의 3번 키커인 리켈메가 성공하며 분위기는 ATM의 승리로 기울었다.

결국 마지막 인터밀란의 라우타로가 하늘로 붕 뜨는 슈팅을 하며 ATM이 8강으로 진출했지만 이 실축이 전적으로 라우타로의 잘못은 아니었다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TNT 스포츠 브라질’의 영상에 따르면 라우타로와 클라선이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 페널티킥 지점 주변의 잔디가 움직여 공을 차는 순간 공이 그라운드에서 솟구쳤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 인터밀란이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면서 16강에서 탈락하는 최대 이변이 연출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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