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633.8억달러로 전년대비 22%↓…3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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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3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으로 633억8000만달러로 전년(815억1000만 달러)보다 2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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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3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으로 633억8000만달러로 전년(815억1000만 달러)보다 22.2% 하락했다.
해외직접투자는 외국에서 영업소를 운영·설치하거나 해외사업을 위해 지급한 자금 등을 뜻한다. 외국 법인이 발행한 증권을 취득하거나 그 법인에 금전을 대여해도 해외직접투자에 포함된다.
2020년 감소(-11.2%)했던 해외직접투자액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2.1%, 6.0% 늘었다가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줄었다.
총투자액에서 지분매각·청산 등 회수 금액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514억3000만 달러로 전년(647억9000만 달러)보다 20.6% 감소했다.
지난해 글로벌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둔화,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부 분석이다.
다만 연중 투자액은 3분기까지 연속 감소했으나, 4분기 투자는 151억4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북미(313억2000만 달러, 전년비 △1.8%) △유럽(106억6000만 달러, △32%) △아시아(106억6000만 달러, △47.3%) △중남미(94억1000만 달러, △18.3%) 순으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감소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미국(277억2000만 달러, 전년비 △5.7%) △케이맨제도(61억7000만 달러, △34.9%) △룩셈부르크(49억5000만 달러, △0.1%) △캐나다(36억 달러, 44.3%) 순으로 투자 규모가 컸다.
반면 2021~2022년 상위 3위를 유지해왔던 대중국 투자는 지난해 제조업 중심으로 78.1%나 급감하면서 7위(18억7000만달러)까지 내려갔다. 대중국 투자 규모가 상위 5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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