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소말리아 대통령궁 인근 호텔 공격”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현지시각 14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대통령궁 인근 유명 호텔을 공격했다고 AP,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알샤바브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조직원들이 SYL 호텔에 침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안보 소식통과 목격자들은 이날 오후 9시45분께 무장 괴한들이 호텔 주변 벽을 폭파한 뒤 호텔 건물 안으로 들어와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으며 몇 분 뒤 경찰이 호텔에 도착해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인명 피해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들은 공격이 시작됐을 때 건물 안에 사람들이 많았으며 구급차가 부상자들을 수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호텔은 소말리아 당국자들이 애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단체로, 소말리아를 이슬람근본주의 국가로 바꾼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소말리아 연방 정부에 반대하며 정부와 군, 민간인에 대한 게릴라식 공격을 감행해왔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몇 년에 걸쳐 호텔 등을 겨냥해 다수의 공격을 벌였고, 2022년 10월에는 모가디슈에 있는 한 교차로에서 차량 폭탄 공격을 벌여 최소 12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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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