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월호 참사 10주기…안산지역서 '노란리본' 물결

전국시민행진 20일차…진실규명, 생명안전공원 건립 등 요구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유족과 시민들이 전국행진 중인 가운데 15일 경기 안산지역에서 막바지 거리행진이 시작됐다.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소재 화랑유원지 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거리행진 20일차 '안녕하십니까' 시민행진을 이어간다.

이들은 시민행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중한 기억과 연대를 소환해 앞으로의 10년을 다짐하기 위해 다시 노란리본 물결을 만들겠다"며 "4.16생명안전공원의 조속한 건립과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지우고 왜곡해 우리가 만들어 온 변화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시도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참위 조사는 종료됐지만 그날의 진실을 모두 밝히지 못했다. 침몰원인도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실을 찾고 완전한 책임을 묻기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객관적이고 독립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속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역시 제대로 수립되지 않았다"며 "사람의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해 위험에 대해 알권리 보장, 안전영향평가 시행,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등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로 나갈 수 있게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가 주최하는 '안녕하십니까' 전국시민행진은 지난 2월25일 제주지역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6일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마무리 된다.

20박21일 전체일정 중 10년 전, 사고로 숨진 단원고교 학생들이 있던 안산지역이 20일차로 이어진다. 이날 일정은 경기 광명시에서 오후 6시께 종료될 예정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