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위에 올려놓고 보고 있다” 최원호의 찬사…전체 1순위 좌완 아닌, 14승 에이스에게 5선발 기회 오나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3. 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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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위에 올려놓고 보고 있다."

최원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KBO 시범경기 KT 위즈와 경기를 가진다.

최 감독은 "아직 5선발이 정해진 건 아니다. 그래도 민우를 제일 위에 놓고 보고 있다. 3년 연속 150이닝 전후로 던진 선발 투수"라며 "다른 투수들의 상황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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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위에 올려놓고 보고 있다.”

최원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KBO 시범경기 KT 위즈와 경기를 가진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6-4 승리를 챙겼다.

선발은 김민우였다. 전체 1순위 황준서, 좌완 김기중, 우완 이태양 등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민우는 3.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실점이 옥에 티로 보일 수도 있지만 최고 구속이 148km이 눈에 띈다.

한화 김민우. 사진=김영구 기자
최원호 한화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시즌 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월 2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KT 위즈와 연습경기 2.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7일 자체 청백전 3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1시즌 29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 4.00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후, 2022시즌 29경기 6승 11패 평균자책 4.36에 지난 시즌 12경기 1승 6패 평균자책 6.97로 주춤했다. 특히 지난 시즌 초반 강습 타구를 맞아 전력에서 이탈했고, 6월에는 어깨 삼각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이번 비시즌을 그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자비를 들여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야구 아카데미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량 향상을 도모하는 세계적인 트레이닝 센터다. 이후 그는 호주와 일본에서 차례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도 반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 전 만난 최원호 감독은 “오키나와부터 시작해 세 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상당히 긍정적이다”라며 “실점은 중요하지 않다. 시범경기를 통해 보려는 포인트들이 있다. 민우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인한 구속 저하가 가장 큰 문제였다. 이번에 직구 구속이 향상됐을 때 타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는데 상당히 좋아졌다. 긍정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 김민우. 사진=김영구 기자
이어 “구속이 떨어질 때에는 인플레이 타구가 많았다. 그러나 구속이 오르면서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이 많아졌다. 또 본인이 구사하는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도 같이 살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물론 아직 5선발 오디션의 최종 승자가 된 건 아니다. 그렇지만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최 감독은 “아직 5선발이 정해진 건 아니다. 그래도 민우를 제일 위에 놓고 보고 있다. 3년 연속 150이닝 전후로 던진 선발 투수”라며 “다른 투수들의 상황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발은 리카르도 산체스다. 산체스는 지난 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와 3.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산체스. 사진=천정환 기자
최원호 감독은 “산체스 선수는 5이닝 70개에서 75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불펜 투수들은 상황을 볼 것이며, 오래 못 던진 선수들도 던질 필요가 있기에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화는 정은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중견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문현빈(2루수)-최인호(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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