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선발→불펜' 보직 변경…이승엽 감독 "마운드 강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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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7)가 '불펜'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
이어 "일단 시즌 시작이 불펜 투수라는 것이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 등 변수가 있다"며 향후 선발 복귀 등 이영하의 보직이 다시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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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보직 신경 안 써…팀 위해 열심히 하겠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7)가 '불펜'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4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영하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이 감독은 "어제 코치진과 논의한 끝에 이영하에게 불펜 투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며 "이영하는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등 어떤 보직이든 맡을 수 있지만, 이번 결정은 마운드 강화 차원이다. 이영하가 불펜에서 뛰어주면 다른 선발 투수들이 더 마음 놓고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 곽빈, 최원준, 김동주로 5인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5선발로 확정된 김동주는 16일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2016년 신인 1차 지명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영하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KBO리그 통산 223경기 51승38패 7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거뒀다.
2018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거뒀고 2019년에는 17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불펜에서만 뛰면 36경기 5승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 경쟁을 펼친 이영하는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번 보직 변경으로 15일 KIA전부터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영하는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꾼다는 팀의 결정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는 "보직에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이영하도 선발 투수로서 욕심이 있을 텐데, 팀을 위해 수용해 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이어 "일단 시즌 시작이 불펜 투수라는 것이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 등 변수가 있다"며 향후 선발 복귀 등 이영하의 보직이 다시 바뀔 가능성을 언급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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