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렸다고? 완전 순해졌겠네”...여심 사로잡는 ‘이것’ 경쟁 다시 불붙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약 3조원에 육박하는 소주 시장에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기존 16도보다 더 낮은 15.5도인 '진로 골드'를 출시하며 저도주 소주 경쟁에 또다시 불을 붙였다.
소주시장 절대 강자인 하이트진로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저도주 소주 경쟁에 있어 먼저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출시는 '16도'의 벽을 먼저 무너뜨리고 롯데와의 저도주 시장 경쟁에 있어 한발 먼저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쌀 100% 증류원액 첨가해 부드러운 맛
롯데칠성은 ‘새로’ 인기에 소주매출 4천억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기존 ‘진로’의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차별화된 주질과 패키지로 완성한 신제품 ‘진로골드’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진로이즈백’을 출시한 이후 5년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가볍게 마시는 음주문화의 확산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진로골드를 국내 No.1 소주 브랜드 참이슬, 제로슈거 No.1 진로와 함께 소주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소주 명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와 분석을 통해 다양한 도수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 부드럽고 편안한 음용감의 15.5도로 개발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소주시장 절대 강자인 하이트진로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저도주 소주 경쟁에 있어 먼저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그동안 저도주 트렌드는 후발주자인 롯데칠성음료가 이끌어왔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1월 주력 제품인 처음처럼의 도수를 16.5도로 먼저 낮췄으며, 하이트진로는 같은 해 8월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춰 따라왔다. 또한 2022년 9월에는 롯데칠성음료가 ‘새로’를 16도에 선보였으며, 하이트진로는 이듬해 1월 진로이즈백의 도수를 16도로 낮췄다.
이처럼 롯데칠성음료는 저도주 소주 트렌드를 이끌어오면서 실적도 상승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칠성 소주 부문 매출액은 별도기준 전년 대비 18.5% 오른 4042억원으로 사상 처음 연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섰다. 2022년 출시한 저도주 ‘새로’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새로는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 이상 판매됐고 지난해 연 매출만 1200억원이 넘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출시는 ‘16도’의 벽을 먼저 무너뜨리고 롯데와의 저도주 시장 경쟁에 있어 한발 먼저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물을 희석해 생산하는데, 도수를 낮추면 주정 사용량이 줄어 제품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도수가 낮아짐에 따라 판매량도 증가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출시하는 ‘진로골드’는 하이트진로의 100년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황금비율 레시피로 최상의 ‘부드러운 맛’을 구현해냈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소주로, 쌀 100% 증류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진로골드’는 병(360ml) 제품만 우선 출시되며, 오는 21일 첫 출고 이후 전국 유흥채널과 가정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진로골드의 초기 인지도 확산을 위해 새로운 ‘골드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해 차별화되고 세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4일 사전에 알리는 프리런칭 TV광고를 시작으로 골드 두꺼비 캐릭터 이야기를 담은 SNS 콘텐츠, 다양한 판촉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는 등 소비자 접점에서의 홍보활동 기획 중이다. 특히, 4월에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진로골드 팝업스토어’를 서울과 부산에 오픈할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잘못된 심성의 금수저는 싫다”…썼다가 ‘빛삭’한 홍준표 글, 또 이강인 저격? - 매일경제
- “개인 병원 차리지 뭐”…전공의 주장에 정부 “개원 불허” - 매일경제
- [단독] 전쟁으로 초토화된 ‘이곳’…‘K아스팔트’가 재건의 길 닦는다는데 - 매일경제
- “나도 친구 덕 좀 보려나”…흥행예감 ‘이 주식’ 때문에 덩달아 오르는 로봇주 - 매일경제
- 한국 오는 오타니, 이 호텔 선택했다…15일 전세기로 입국 “만반의 준비 마쳐” - 매일경제
- 이재명 직격했던 이수진, 또 말문 열었다…“날 탈락시키고는 이제와서 도와달라니 어이없어”
- “알바 굳이 왜 해? 돈이 복사되는데”…코인 ‘대박’ 수익 인증글 보니 - 매일경제
- ‘마·광·동’이 어디지?…아파트 매맷값 떨어져도 오르는 곳 있다는데 - 매일경제
- 똑같은 신발 계속 사는 우리 아들…엄마는 모르는 ‘소비의 비밀’ 있었네 - 매일경제
- 오타니, 서울시리즈 앞두고 배우자 공개...그 정체는?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