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정우택 "공관위 결정 재고·비대위 반려 요청"

민영빈 기자 2024. 3. 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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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5선·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부의장은 1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해 "현명한 상당구민과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고 선택하시도록 당 공관위의 공천 취소 결정 재고는 물론,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 반려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관위의 청주 상당구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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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5선·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부의장은 1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해 “현명한 상당구민과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고 선택하시도록 당 공관위의 공천 취소 결정 재고는 물론,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 반려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최근 공천이 취소됐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 /뉴스1

정 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관위의 청주 상당구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의장은 지역 한 카페 사업가에게 돈봉투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부의장이 돈봉투를 받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잡힌 게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논란이 거세지자, 정 부의장은 “돈봉투를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사업가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 부의장의 보좌관이 이 사업가를 회유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 부의장은 “당의 경선 투표에서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한 후보를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가지고 후보 취소 결정까지 이르는 건 무리이자,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는) 선거방해 정치공작 세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리 당하고도 또 당해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총선을 26일 앞둔 상황에서 다른 지역의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후보를 당의 결정만으로 추천해 상당구민의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지역 민심을 거스른 당의 공천 실패와 갑작스러운 후보 교체로 청주 4개 의석 모두 민주당에 패배했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순 없다. 거짓이 현명한 국민을 이길 순 없다”고 했다.

아울러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도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정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된 정우택 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하기로 했다”며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정 부의장 공천이 취소된 해당 선거구에 서승우 전 충북 행정부지사를 우선 추천(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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