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 수거해 손봐서 팔아요"…송파구 새활용센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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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는 집에 소파가 필요해 새활용센터를 처음 이용했는데 개인 거래나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시간도 아낄 수 있고 편했어요. 조만간 다시 방문해 중고 가전도 사려고 합니다."
구 관계자는 "업체를 통해 유상 중고 판매가 힘들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들, 사실상 버려지는 운명에 처한 대형 가전·가구도 새활용센터를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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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이사하는 집에 소파가 필요해 새활용센터를 처음 이용했는데 개인 거래나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시간도 아낄 수 있고 편했어요. 조만간 다시 방문해 중고 가전도 사려고 합니다."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이용한 주민의 반응이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15일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활용센터에 주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새활용센터는 재활용(Recycle)과 새활용(Upcycle)을 아우르는 자원순환 복합공간이다. 중고 판매만 하던 기존 재활용센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재활용 물품에 가치를 더해 새활용 제품을 판매하고 수리·체험 교육 등도 병행한다.
구 관계자는 "업체를 통해 유상 중고 판매가 힘들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들, 사실상 버려지는 운명에 처한 대형 가전·가구도 새활용센터를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2021년 12월 개관한 이후 냉장고, 세탁기, 장롱 등 재활용할 수 있는 중고 가전·가구 제품을 무상 수거한 후 수선해 매년 약 1만여점을 싼값에 주민에게 판매한다. 지난해에는 1만3천98점을 수거했고 1만3천335점의 중고 물품을 팔았다.
마천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다섯 차례 새활용센터를 이용해 에어컨, 냉장고 같은 큰 가전을 구매했다. 그는 "가게에 의자가 필요해 또 새활용센터를 방문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구매한 물품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판매 제품을 보면 가구는 총 21종으로 1만원대 의자부터 10만원대 장롱까지 만날 수 있으며 가전제품은 총 17종에 달한다.
이사할 때나 가전·가구를 그냥 버리기 아까울 때 새활용센터에 의뢰하면 '달려가는 픽업 서비스'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새활용센터로 전화(☎ 02-400-9333, 02-409-9859)해서 문의하면 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재활용은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통해 구민들의 재사용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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