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농·축산물 가격, 정부가 나섰다… 1500억 긴급 투입 계획 발표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사과 외 과일을 고르는 시민. 연합뉴스

 
정부와 국민의힘은 최근의 농·축산물 가격 상승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가오는 주부터 긴급하게 가격 안정 자금 1500억 원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농산물의 도매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기존에 사과와 감귤 등 13개 품목에 제공되던 납품단가 지원 범위를 포도, 배 등 추가하여 총 21개 품목으로 넓히고, 지원되는 단가 역시 1kg당 최대 4000원까지 올리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완도군 순천시에서 열린 시민들과의 만남에서 고물가 문제 해결을 위한 당정의 노력에 대해 언급하며 어제저녁 해당 안건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또한, 당정은 전국적으로 약 1만6000개점에 달하는 대형마트 및 다양한 유통업체에서 농산물을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1만원에서 2만원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지원 규모를 크게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축산물에 대해서도 한우, 한돈, 계란, 닭고기 등을 30%에서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연간 할인 행사는 한우의 경우 이전의 15회에서 25회로, 한돈은 6회에서 10회로 각각 확대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최근의 높은 물가, 특히 과일과 축산물 가격 상승이 심각하여, 정부와 여당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책임이 있다”며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발생하는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문제 해결에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부와 여당의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고물가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준비되는 대로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