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시들했는데…‘모남희’ 등 캐릭터, 편의점 매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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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으로 'OO데이' 특수가 크게 빛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화이트데이 시즌 상품의 매출 상승에 캐릭터 상품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4사의 이달 1~13일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매출의 전년 동기 신장률은 낮게는 한 자릿수에서 최대 2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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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모남희 키링 6만 개 판매…신장률 26.9%
세븐일레븐 빵빵이캐리어도 5000개 이상 팔려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고물가 영향으로 'OO데이' 특수가 크게 빛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화이트데이 시즌 상품의 매출 상승에 캐릭터 상품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데이는 본래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와 함께 유통가의 '3대 명절'로 꼽힌다. 그러나 고물가 장기화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실속 소비가 늘어나면서 특수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11일 빼빼로데이 당시에도 상품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2~8% 가량 줄어드는 등 소비가 위축됐다.
올해 화이트데이를 살린 것은 '캐릭터'다. 업계는 최근 편의점이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생활 밀착형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감안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캐릭터 협업 상품을 내놓는 데 주력한 바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4사의 이달 1~13일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매출의 전년 동기 신장률은 낮게는 한 자릿수에서 최대 20%대를 기록했다.
신장률은 GS25 26.9%, 이마트24 13%, 세븐일레븐 5%, CU 4.9%로, 특히 GS25의 신장세가 주목됐다. GS25는 캐릭터 모남희와 협업해 내놓은 '모남희 얼굴인형 키링'을 6만 개 판매해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GS25는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때도 키링과 아이패드 파우치 등 모남희 컬렉션을 출시해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판매한 바 있다.
특히 편의점이 문구점의 역할을 대체하는 채널로 부상하게 되면서 캐릭터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빵빵이를 대표 캐릭터로 삼아 마케팅을 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에서는 '빵빵이 20인치 캐리어'가 5000개 넘게 판매됐다. 세븐일레븐은 밸런타인데이 당시에도 빵빵이 백꾸(가방 꾸미기) 굿즈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CU에서는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CU는 경기 불황과 고물가 등을 감안해 실용적인 상품을 위주로 굿즈를 꾸렸는데, 인기 캐릭터인 '혀딻은앙꼬'에 이어 '조구만', '이야이야앤프렌즈', '토대리', '올리베' 굿즈가 인기를 끌었다. CU의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5000원 이상~1만원 미만이 35.3%로 가장 높았고, 1만원 이상~2만원 미만(34.7%), 5000원 미만(17.6%), 2만원 이상(12.4%) 순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에서는 춘식이 미니 캐리어 피크닉매트 세트, 렌티큘러 초콜릿 세트가 소비자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지난 2월 1~14일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은 GS25가 17.6%,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각 15%, CU가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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