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미래기획위 2기 출범…자유주의 반영한 통일담론 논의 착수

통일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윤석열 정부의 새 통일 담론을 논의할 통일미래기획위원회(위원회) 2기가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오늘(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미래기획위 2기 출범식 겸 제1차 전체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3·1절 기념사의 의미를 담고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 담론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통일은 남북관계 차원만이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의 문제"라며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통일의 비전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위상과 책임에 부합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2기 위원장을 맡은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최근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관계'로 규정하며 대결 구도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반통일적·반민족적인 면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달라진 게 있다면 간접 적화 통일 전략을, 핵무기 위협을 통한 직접 적화 통일로 바꾼 것일 것'"이라며 "우리는 '자유 통일' 목표를 더욱 더 당당히 내세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기 위원회는 정치·군사, 경제, 사회문화, 인권·인도, 국제협력 등 5개 분과위원회 총 4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이번 2기 위원회는 통일외교안보 전문가뿐만 아니라 탈북민, 청년, 외국인 등 여러 의원을 보강해 다양한 시각의 논의가 담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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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