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현장] 삼성물산, 행동주의 펀드와 표 대결서 77%로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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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와의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1조2000억원 달하는 배당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삼성물산은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도입과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안건도 찬반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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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15일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제60기 정기 주총을 진행했다.
삼성물산은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에 대한 이사회 안과 소수주주제안을 두고 표결을 진행, 이사회 안을 의결했다. 이사회 안에 찬성한 주식 수는 전체의 1만600주(77%)였으며 소수주주제안에 동의한 주식 수는 3200만주(23%)였다.
이사회는 보통주 주당 2550원, 우선주 주당 2600원을 제안했다. 시티오브런던과 미국의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한국의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는 보통주 주당 4500원, 우선주 주당 4550원을 부의했다.
삼성물산은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도입과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안건도 찬반 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전날 기준 해당 안건에 찬성한 주식 수는 2400만주(18%)였고, 반대와 기권 주식 수는 1억1400만주(82%)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 해외 기관투자자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가 행동주의 펀드를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행동주의 펀드가 주장한 배당 수준과 자사주 매입 등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연금 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위원회를 개최하고 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의 건에 대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이사회 안에 찬성했다. 자기주식 취득의 건은 취득 규모가 과다한 점 등을 고려해 반대 결정을 내렸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삼성물산의 발행 주식 총수는 보통주 1억8559만1670주, 우선주 162만7425주로 합계는 1억8005주다. 총회에 출석한 주주는 166명(사전 전자투표와 위임장에 의한 대리 출석 포함)이며 소유 주식 수는 1억4169만3959주다. 이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87.37%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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