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회장직 부활' 유한양행...창업주 손녀도 참석 [TF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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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됐던 유한양행의 회장·부회장직 신설 안건이 정기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제10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 부회장직을 신설할 수 있는 제2호 의안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갑론을박 끝에 통과됐다.
앞서 유한양행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회장, 부회장 직제 신설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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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최근 논란이 됐던 유한양행의 회장·부회장직 신설 안건이 정기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제10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 부회장직을 신설할 수 있는 제2호 의안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갑론을박 끝에 통과됐다.
유한양행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유일한 박사의 경영 원칙에 따라 창업주 일가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최근 회사가 회장직 신설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회장과 부회장 신설은 다른 사심이나 목적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에 제 명예를 걸고 말할 수 있다"며 "회장과 부회장을 두더라도 임원의 일부로 직위만 다는 것이지, 특권을 주거나 이런 것은 없기 때문에 주주들이 이 점은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회장, 부회장 직제 신설을 예고한 바 있다.그러자 유한양행에 회장직이 신설되면 이정희 전 대표이자 유한양행 현 이사회 의장이 회장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 의장이 유한양행을 사유화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편, 이날 유한양행 본사 앞에서는 회장직 신설과 채용비리 의혹을 규탄하는 트럭시위가 열렸다. 지난 11일부터 유한양행 본사 앞에서 이뤄진 트럭시위는 유한양행 임직원들의 모금으로 진행됐다. 특히 트럭시위가 시작된 11일은 유한양행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53주기였다.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손녀인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역시 이날 열린 유한양행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귀국했다.
유 이사는 이날 주총장에 입장하며 기자들과 만나 "할아버지의 정신이 제일 중요하다(My grandfather’s spirit is the most important)"며 "모든 것은 거기에 따라야 한다(Everything should be evaluated according to that)"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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