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직접투자액 22%↓…20년 만에 '최저'

용윤신 기자 2024. 3. 15.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 악화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633억8000만 달러로 전년(815억1000만 달러) 대비 22.2%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514억3000만 달러로 전년(647억9000만 달러) 대비 20.6% 줄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재부, 2023년 해외직접투자 동향
고금리 장기화에 中경제 악화 영향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전경. 2023.04.0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글로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 악화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633억8000만 달러로 전년(815억1000만 달러) 대비 22.2%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2003년 31.6% 감소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514억3000만 달러로 전년(647억9000만 달러) 대비 20.6% 줄었다. 연중 투자액은 3분기까지 연속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는 회복 조짐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256억6000만 달러(-15.5%), 제조업 202억5000만 달러(-19.7%), 부동산업 42억4000만 달러(-42.6%), 광업 33억8000만 달러(40.1%), 도·소매업 25억5000만 달러(-2.5%) 순으로 많았다. 광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북미 313억2000만 달러(-1.8%), 유럽 106억6000만 달러(-32%), 아시아 106억6000만 달러(-47.3%), 중남미 94억1000만 달러(-18.3%) 순으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미국 277억2000만 달러(-5.7%), 케이맨제도 61억7000만 달러(-34.9%), 룩셈부르크 49억5000만 달러(-0.1%), 캐나다 36억 달러(44.3%) 순이다. 대(對) 중국 투자는 18억7000만 달러로 78.1% 줄었는데 제조업 위주로 크게 감소했다. 다만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對) 미국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많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며 "작년 중국 외환관리국 통계를 보면 2022년 1802억 달러에서 지난해 330억 달러로 80% 이상 급감했는데, 이는 200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기준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고금리 상황도 우리 기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하이=AP/뉴시스]지난 11월3일 중국 금융 중심지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2023.12.05.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