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직접투자 22% 감소… 中 투자대상 ‘탑5′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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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으로 직접 투자한 금액(해외직접투자액)이 63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기획재정부가 15일 밝혔다.
2022년 해외직접투자액 815억1000만달러 대비 22.2% 감소했다.
2023년 해외직접투자액 감소 폭은 해외직접투자액이 10억달러를 넘은 199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투자액에서 지분매각이나 청산 등 회수금액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514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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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감소 폭, IMF·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커
中 투자액 78% 감소
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으로 직접 투자한 금액(해외직접투자액)이 63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기획재정부가 15일 밝혔다. 2022년 해외직접투자액 815억1000만달러 대비 22.2% 감소했다. 미국의 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됐고, 중국의 경기 둔화가 작용한 결과라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2023년 해외직접투자액 감소 폭은 해외직접투자액이 10억달러를 넘은 199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1997년(-15.2%),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13.7%),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겪은 2020년(-11.2%)보다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총투자액에서 지분매각이나 청산 등 회수금액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514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257억달러, 전년 대비 -15.5%), 제조업(203억달러, -19.7%), 부동산업(42억달러, -42.6%), 광업(34억달러, +40.1%), 도·소매업(26억달러, -2.5%) 순으로 광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북미(313억달러, 전년 대비 -1.8%), 유럽(107억달러, -32%), 아시아(107억달러, -47.3%), 중남미(94억달러, -18.3%) 순으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 투자액이 18억7000만달러로 전년(85억3800만달러) 대비 78.1% 감소했다. 중국이 투자대상국 ‘탑5′에서 제외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 등의 영향으로 2023년 해외직접투자가 감소했다”면서 “다만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對)미국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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