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US스틸 日기업 매각 반대에 日정부 "미일 동맹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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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기업의 자국 철강기업 US스틸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피하면서 미일 동맹은 견고하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14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국 철강 노동자가 가동하는 강력한 미국 철강 기업을 유지하는 일은 중요하다"라며 일본 철강 기업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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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기업의 자국 철강기업 US스틸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피하면서 미일 동맹은 견고하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민영 TBS,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 성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안을 알고 있으나 "개별 기업 경영에 관한 사안에 대해 코멘트 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일 동맹은 전례 없이 굳건하며 규정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경제 질서 유지·강화, 경제 안보 분야에 있어서 협력 등에서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이토 겐(斎藤健) 경제산업상도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본 건은 개별 기업 경영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다. 내 입장에서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국 철강 노동자가 가동하는 강력한 미국 철강 기업을 유지하는 일은 중요하다"라며 일본 철강 기업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그간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의 관심사였다. 특히 철강 산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 정책이 집행된 분야로 꼽힌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재선에 성공할 경우 해당 거래를 즉각 저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런 기조에 노동자 표심이 중요한 바이든 대통령도 공식적으로 동조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나는 우리 철강 노동자들에게 그들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라며 "나는 말한 것은 지킨다"라고 했다. 이어 "US스틸은 한 세기 넘게 상징적인 미국 기업이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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