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안귀령 "정봉주 공천 취소는 국민 눈높이.. 도낳스? 김재섭, 지역 연고만 있는 듯"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
-인재근 평가? 기자들이 재차 물어보니 그렇게 정리.. 자주 소통
-지역분들 굉장히 반겨주셔.. 선배 정치인 노력·성과 이어서 승리 자신
-김재섭? 장점은 지역 연고, 단점은 연고만 있다는 것.. ‘연고=실력’ 아냐
-도낳스? 나는 도봉갑 지역구를 스타로 만들 것
-개발 현안 위해선 여당 선택? 패거리 정치.. 불통의 아이콘 尹 떠올리게 해
-尹 정권, 민주주의와 인권 크게 후퇴.. 지역구에서도 정권 심판론
-정봉주 취소? 국민 눈높이 고려했지만 언론·여당 공격 과한 측면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

☏ 진행자 > 총선을 앞두고 주요 관심 지역 여야 후보들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서울 도봉갑으로 가보겠습니다. 여야 후보 차례로 만나볼 텐데요. 먼저 만나볼 분은 더불어민주당의 안귀령 예비후보입니다. 나와 계시죠?

☏ 안귀령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귀령입니다.

☏ 진행자 > 정치권도 그렇고 지역도 그렇고 많이 익숙해지셨습니까?

☏ 안귀령 > 정치권 같은 경우에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합류한 뒤에 2년 동안 부대변인 대변인 거치면서 열심히 일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익숙해졌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조금 낯선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서울로 올라와서 서울이나 광주나 곳곳에서 빠르게 적응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지금 도봉에서도 열심히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이 아주 정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잘 자리 잡고 있고 또 겸손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전에 현역의원이 인재근 의원이잖아요. 그리고 인재근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으시긴 했는데 문제는 인재근 후보 그 다음에 민주당의 조직이 전면적으로 적극적으로 결합하느냐 이게 상당히 중요한 관심사인데 인재근 의원이 안귀령 후보에 대해서 젊고 여성이라 좋다, 끝. 이렇게만 이야기를 해서 뉴스가 됐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이거는.

☏ 안귀령 > 기자 분들이 재차 물어보니까 내가 얘기했지 않느냐 끝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고요. 인재근 의원님이랑은 자주 소통하고 식사도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제가 지역에서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지역분들도 굉장히 많이 반겨주고 계십니다. 상대 후보에 비해서 공천이 늦어져서 주민분들께서 많이 기다리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김근태 의장님부터 인재근 의원님까지 이렇게 도봉의 긴 역사를 이끄셨기 때문에 저를 품어주시고 이렇게 받아주신 것에 깊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고, 또 지역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전·현직 시구의원님들이나 도봉의 선배 정치인들께도 깊이 감사드리면서 제가 그 선배 정치인 분들의 노력과 성과를 반드시 이뤄야겠다라는 책임감이 지금 더 커진 상태입니다.

☏ 진행자 > 말 그대로 이 도봉갑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텃밭 중에 텃밭인데요. 어떻게 이번에 승리 자신하십니까? 후보님.

☏ 안귀령 > 자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상대 후보, 국민의힘의 김재섭 후보 어떻게 평가하세요? 장단점을 말씀해 주신다면.

☏ 안귀령 > 김재섭 후보의 장점 같은 경우에는 본인도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지만 지역에 연고가 있다는 점이겠죠. 그런데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겠는데 김재섭 후보의 단점은 지역에 연고만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역에 연고가 있느냐 없느냐가 바로 실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연고와 실력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에 합류한 이후에 부대변인 대변인, 그리고 여러 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중앙정치에서 활동을 해왔고요. 그리고 정치에서 분명 김재섭 후보가 선배겠죠. 하지만 여러 가지 사회생활 측면에서 보면 저는 아나운서나 앵커로서 회사를 다녔고, 또 사회생활을 하면서 취업 문제나 노동 문제, 경제 문제, 이런 일반 청년들이나 국민들이 느끼는 경험을 더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근데 김재섭 후보는 본인을 도낳스 이렇게 소개를 하더라고요. 도봉이 낳은 스타. 그럼 우리 안귀령 후보는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지금 홍보를 하고 싶으십니까?

☏ 안귀령 > 글쎄요. 주민 분들께서 판단해 주시겠죠. 그런데 저는 스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겠지만 연고도 없고 선거전도 상대 후보에 비해서 많이 늦게 시작했지만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제가 아니라 도봉을 도봉갑 지역구를 스타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지역 현안이 교통 문제, 재개발 문제 이 이야기를 하면서 김재섭 후보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힘 있는 여당이 풀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야당 후보로서 어떤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 안귀령 > 글쎄요. 그렇게 주장하는 건 한마디로 패거리 정치라고 생각이 드는데

☏ 진행자 > 패거리 정치요.

☏ 안귀령 >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정치는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다음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도봉 발전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여야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만약에 국민의힘이 다음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를 하면 도봉 발전에 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 아닌지 되묻고 싶고요. 그래서 저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당선이 되면 지금 국민의힘 소속인 오언석 도봉구청장,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가장 먼저 만날 것입니다. 그래서 도봉 발전과 서울 발전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고요. 국민의힘도 진짜 정말로 민생을 챙기고 싶다면 그리고 정말로 도봉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여야 할 것 없이 소통을 해야 합니다. 불통의 아이콘 윤석열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렇게 한번 질문을 드려볼게요. 지금 우리 안귀령 후보는 이 지역과 특별한 연고가 있는 분은 아니잖아요.

☏ 안귀령 > 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안귀령 후보를 여기에 공천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 안귀령 > 물리적인 연고는 없지만 정치적인 의미의 연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 도봉갑이 가지는 의미 그리고 도봉갑 주민들이 민주당에 가지는 기대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세대는 김근태 의장님, 그리고 인재근 의원님 같은 선배 분들의 민주화를 위한 헌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잘 성장하고 공부하고 사회생활하고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권 들어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크게 후퇴를 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주민 분들을 만나보면 이대로 살 수 없다 이게 나라냐 윤석열 정부 심판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거든요. 그래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저희 세대, 그리고 저희 다음 세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제가 나서야 된다. 제가 큰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도봉갑에 꼭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 후보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걸 보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조했던 운동권 심판은 뭔가 지금 포커싱이 잘못된 주장이다 이런 판단도 깔려 있는 것 같네요.

☏ 안귀령 > 단적인 예를 들어서 운동권 심판론을 주장하면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정청래 후보를 상대로 함운경 후보를 냈지 않습니까? 그것만 봐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죠. 그러면서 함운경 후보를 내면서 누가 진짜 운동권인지 심판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역을 벗어나서 지금 정치 현안 몇 가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지금 막판에 후보들의 막말 문제가 집중적으로 부각이 되고 논란이 되고 있고 어젯밤에 여야 각각 1명씩 공천 취소까지 이루어졌는데 이 문제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 안귀령 > 일단 정치는 말과 글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상처를 주는 그런 생채기를 내는 거친 말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정치인은 정제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국민의힘에서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겠다고 했다가 이렇게 뒤늦게 입장을 번복한 것은 늦었지만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정봉주 후보의 경우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안귀령 > 비슷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지금 두 공천 취소된 여야 각각 후보 말고도 지금 다른 막말 사례가 불거진 같은 경우는 동일한 잣대로 처리를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실까요?

☏ 안귀령 > 그런데 방금 정봉주 후보에 관한 말씀도 해 주셨는데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사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리 원칙에 따라서 처리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야당 입장에 속해 있다 보니까 야당에 대한 언론의 공격이나 여당의 비난이 도를 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거든요. 결국은 국민께서 판단해 주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정봉주 후보의 경우에는 야당 후보에 대한 과도하게 정도 이상으로 공격을 받았다, 이런 판단이실까요?

☏ 안귀령 > 네, 그런 면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당에서 공천 취소했잖아요.

☏ 안귀령 > 네, 결국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결정을 했다라고 생각하는데 언론의 과도한 공격도 없지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진행자 > 하나만 더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추천 몫으로 했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컷오프 되고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후보님의 개인 견해는 어떠세요?

☏ 안귀령 > 비례대표 후보 추천과 선정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돼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이 컷오프도 국민 눈높이에 맞춘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안귀령 >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국회에 만약에 입성을 하면 어떤 걸 그렇게 꼭 하고 싶으신 걸까요?

☏ 안귀령 > 초심을 잃지 않아야겠습니다. 제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한데 비정규직 앵커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 많거든요.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비롯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쓰고 싶습니다. 처음에 제가, 제가 아니라 도봉 지역구를 스타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도봉에 와서 보니까 콘텐츠와 관련해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서울 아레나와 로봇인공지능 과학관, 또 사진미술관 등 민주당 정부 하에서 선배들의 노력 하에 도봉에서 이뤄낸 성과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매력적인 콘텐츠들을 안귀령의 새로움을 더해서 입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후보님 말씀대로면 과방위도 떠오르고 환경노동위도 떠오르고 문체위도 떠오르는데 혹시 희망하는 곳이 있을까요?

☏ 안귀령 > 문체위가 1순위입니다.

☏ 진행자 > 문체위가.

☏ 안귀령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후보님.

☏ 안귀령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예비후보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