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잘못한다' 49%·'잘한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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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정부가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9%는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와 의료 공백에 관해 정부가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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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장기화에 정부 중재 요구 여론 커져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정부가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절반에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9%는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와 의료 공백에 관해 정부가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였다.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을 두고도 원안 고수와 중재안 마련이 비등했다. 응답자 중 47%는 '정부안대로 추진'을 골랐으며, 41%는 '규모·시기를 조정한 중재안 마련'을 선택했다. '증원 철회'는 6%였다.
갤럽이 지난달 13~15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2000명 증원 결정에 응답자 76%가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16%에 불과해 격차가 컸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공백 우려도 컸다. 이번 일로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지를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는 43%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걱정된다'는 26%,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20%,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8%였다.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아플 때 진료를 못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많이 있다'가 27%, '어느 정도 있다'가 30%, '별로 없다'가 26%, '전혀 없다'가 10%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4.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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