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 장기화에 2월 'EU→韓' 해상수입 운송비 39% 급등

이석주 기자 2024. 3. 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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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예멘 사태 장기화 여파로 유럽연합(EU)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해상 수입 운송비가 최근 한 달간 40% 가까이 치솟았다.

관세청은 15일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 자료에서 지난달 EU에서 국내로 들어온 해상 수입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 비용이 평균 124만1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항공기를 통해 EU에서 한국으로 수입된 화물의 1㎏당 운송비는 평균 5591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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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 발표
통계 시작된 2019년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
한국에서 EU로 가는 해상 수출 운송비도↑
연합뉴스

홍해 예멘 사태 장기화 여파로 유럽연합(EU)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해상 수입 운송비가 최근 한 달간 40% 가까이 치솟았다.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관세청은 15일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 자료에서 지난달 EU에서 국내로 들어온 해상 수입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 비용이 평균 124만1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38.7% 오른 것으로, 관련 통계가 공시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해상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운송비가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홍해 지역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고, 이 때문에 선박들이 다른 항로로 우회하면서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는 관련 운임 상승으로 이어졌다.

해상뿐 아니라 항공 수입 운송비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항공기를 통해 EU에서 한국으로 수입된 화물의 1㎏당 운송비는 평균 559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6.3% 상승한 수치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우리나라에서 EU로 가는 해상 수출 운송비도 올랐다. 다만 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됐다.

지난달 EU행 해상 수출 운송비는 평균 468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11.4% 상승했다. 지난 1월 상승률은 66.6%였다.

EU뿐 아니라 ▷미국 서부(18.1%) ▷미국 동부(13.5%) ▷베트남(15.8%) ▷중국(4.6%) ▷일본(1.3%)으로 가는 해상 수출 운송비도 전월보다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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