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파업 장기화' 윤 대통령 지지율 36% 주춤…조국당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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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동안 3%p(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첫손 꼽혔는데, 지지난 주 의대 증원이 최상위로 부상하며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도 견인한 것으로 보였다"며 "그러나 이번 주는 직무 긍정률 상승이 멈췄고, 긍정 평가 이유에서도 의대 증원 언급이 줄어 정부와 의사계 간 강대강 대치,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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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동안 3%p(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의대 증원 추진에 따른 의사 파업 장기화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런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이달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36%가 긍정 평가했다.
이는 전주보다 3%p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57%였고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4%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3%)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7%) △경제·민생(5%) △국방·안보'(4%)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의대 정원 확대(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외교(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인사, 공정하지 않음,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첫손 꼽혔는데, 지지난 주 의대 증원이 최상위로 부상하며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도 견인한 것으로 보였다"며 "그러나 이번 주는 직무 긍정률 상승이 멈췄고, 긍정 평가 이유에서도 의대 증원 언급이 줄어 정부와 의사계 간 강대강 대치,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2%, 조국혁신당 7%, 무당층 17%로 조사됐다. 한 주 동안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고 민주당은 1%p 상승했다.
4월 총선과 관련 '여당 다수 당선' 등 정부 지원론은 40%, '야당 다수 당선' 등 정부 견제론은 49%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 첫 조사에서 6%, 이번 주 7%의 지지를 받아 신당들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총선 연대를 공식화하면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연대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9%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측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간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었다"면서 "현 정부 출범 후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나 성향 중도층은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여당보다 야당 성향에 가깝다"고 밝혔다.
4·10 총선과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주 여당 대 범야권(제1야당+제3지대) 구도 39%대 51%와 유사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4.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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