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보조금 '8조원' 받는다…추가 투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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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법(Chips Act)에 근거해 보조금 60억 달러(약 8조 원)를 지원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달 19일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신규 설비 투자 및 증설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원)를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보조금 지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삼성전자·TSMC·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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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법(Chips Act)에 근거해 보조금 60억 달러(약 8조 원)를 지원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가 이미 발표한 텍사스 공장 건설 외에 추가로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국에 400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 공장 2개를 짓고 있는 대만의 TSMC에 50억 달러의 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이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텍사스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7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는 더 많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 정부와 추가 투자 계획을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FTA 공동위원회 참석 등을 위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미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원안은 3월 말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기업에 불이익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 고위관계자도 보조금과 관련해 "미 상무부가 조만간 곧 발표를 할 예정으로 우리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미국측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결과도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2022년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있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75조 5천억원)를 지원하는 반도체법을 제정한 바 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달 19일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신규 설비 투자 및 증설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원)를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보조금 지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삼성전자·TSMC·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주 바이든 대통령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애리조나에서 자국 기업인 인텔에 총 110억 달러(약 14조 6천억 원)의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는 역대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해왔던 '경합주'(swing state)로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으나 지난 대선에선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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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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