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침투했던 북한 잠수함, 23년 만에 통일공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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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통일공원에 전시해 온 북한 잠수함이 23년 만에 동해에 있는 해군 1함대사령부로 자리를 옮겼다.
강릉시는 지난 14일 크레인부선 등을 이용해 강릉 통일공원에 있던 북한 잠수함을 해군 1함대사령부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관광객 급감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잠수함 관람이 중단됐고, 지난해 전쟁기념사업회와 협의를 거쳐 해군 1함대로 이전하는 것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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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사이트 규모의 오토캠핑장 조성
강릉 남부권 체류형 관광 기반 마련
강원 강릉 통일공원에 전시해 온 북한 잠수함이 23년 만에 동해에 있는 해군 1함대사령부로 자리를 옮겼다.
강릉시는 지난 14일 크레인부선 등을 이용해 강릉 통일공원에 있던 북한 잠수함을 해군 1함대사령부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군 1함대로 옮겨진 잠수함은 보수작업 등을 거쳐 다시 안보 교육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이전한 북한 상어급 잠수함은 지난 1996년 9월 18일 무장간첩 25명을 태우고 동해안을 침투했다 강릉 안인진리 일대 연안에서 좌초된 잠수함이다. 이에 강릉시는 침투 현장 일대에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기리는 통일공원을 조성하고 지난 2001년 9월부터 관광지로 운영하며 잠수함을 전시해 왔다.
하지만 관광객 급감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잠수함 관람이 중단됐고, 지난해 전쟁기념사업회와 협의를 거쳐 해군 1함대로 이전하는 것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2022년 퇴역 함정인 '전북함'이 철거된 데 이어 북한 잠수함까지 이전하면서 강릉시는 이 곳에 오토캠핑장과 전망대 등 관광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잠수함을 전시했던 부지에 정동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약 30개 사이트 규모의 캠핑장을 조성해 남부권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통일공원 내 활공장 인근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높이 최대 15m 규모의 '하늘숲전망대'를 설치한다. 3월 내 착공을 목표로 전망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다변화되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고 관광·체험시설을 확충해 통일공원 인근을 새로운 힐링·휴양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기존 강릉 남부권 관광자원의 개발·연계가 부족했지만 이번 정동진 오토캠핑장과 하늘숲전망대 조성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 인프라와 즐길거리를 확충해 남부권 관광사업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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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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