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갑 조수연 과거 SNS 막말 논란…與 당혹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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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예비후보가 과거 SNS에 올린 '일제강점기' 및 '제주 4·3' 관련 글이 거센 논란을 일으키며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공천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날 대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제주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이다'라는 망언을 한 인사를 대전에 공천했다. 천인공노할 공천,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검사 출신 변호사인 조 예비후보를 공천한 여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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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제주 4·3' 글 파장…일부 공천 재검토 주장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22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예비후보가 과거 SNS에 올린 ‘일제강점기’ 및 ‘제주 4·3’ 관련 글이 거센 논란을 일으키며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공천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할 험지 서구에서 터진 악재에 당혹스러워하며 대전 전체 선거판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충청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지난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 예비후보가 7년 전 SNS를 통해 ‘백성들은 봉건적인 조선의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민들의 통상적인 기준이나 감각에서 벗어난 잘못된 발언이다. 본인의 진퇴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당에서도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인식하고 빨리 결론을 내려 적절한 조치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제주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이다’라는 망언을 한 인사를 대전에 공천했다. 천인공노할 공천,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검사 출신 변호사인 조 예비후보를 공천한 여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여야 공히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 교체에 나서며 국민의힘은 ‘5·18 폄훼’ 발언을 한 대구 중·남구 도태우 변호사, 더불어민주당은 ‘DMZ 목발 경품’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울 강북을 정봉주 전 의원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조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공천 재검토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광복회는 “조 예비후보의 주장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며 △뉴라이트 역사관을 현재도 갖고 있는지 △을사늑약 강제 체결과 관련 ‘이완용에게 망국의 책임을 말하면 이것은 군주의 책임을 이완용에게 떠넘기는 것’이란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 △을사늑약과 일본의 강제병탄 책임이 아직도 조선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공개 질의했다.
조 예비후보는 “광복회의 호된 나무람을 겸허히 수용하며 깊이 반성한다. 절대 친일파를 옹호하거나 일제강점기의 참상에 눈을 감을 생각은 없다. 7년 전 야인 시절 표현의 미숙함을 혜량해 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제주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 주장은 조 예비후보의 3년 전 SNS 글에 담긴 내용으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그에 대한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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