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사직 공모 혐의' 김택우·임현택 재출석…"정부가 유연해져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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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이 15일 경찰에 재출석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의대 교수의 사직 가능성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환자 곁을 지켜주셔야 할 교수님마저 그런 결정을 하는 것에 의료계 대표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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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진술거부권 행사할 것…혐의 인정 못해"
(서울=뉴스1) 김민수 임윤지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이 15일 경찰에 재출석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의대 교수의 사직 가능성과 관련해 "마지막까지 환자 곁을 지켜주셔야 할 교수님마저 그런 결정을 하는 것에 의료계 대표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머지 교수들이 떠나는 상황이 된다면 국민 건강이나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망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수들이 사직 가능성을 언급하는 이유는 제자인 전공의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정치권이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정부가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아마 교수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길(사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의료 전문가로서 의견을 내는 것이지 국민 건강을 볼모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의견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전 9시 35분쯤 도착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자신을 고발한 고발장을 공개하면서 "혐의 사실 적시가 한 페이지에 불과하다"며 "'화해를 권유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가 배신자'라는 글을 선동성 글이라고 문제 삼았는데 이는 영화 '대부'에 나오는 대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윗선 지시 의혹'을 재차 언급했다. 임 회장은 "경찰이 나를 조사하면서 카카오톡과 내부 메신저로 윗선 지시를 수시로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12일 조사에서도 '수사 지침' 등 윗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1시간 만에 퇴장했다.
임 회장은 출석에 앞서 "경찰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해도 아무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고지했다"며 "고발장과 관련되지 않은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 회장 측은 △청탁전화 수신 △모욕적 언행 △가혹행위 △기타 불공평한 수사 등을 이유로 수사관 기피 신청서도 제출한 상태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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