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돌파…국내 기름값 '우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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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IEA는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세계 원유 총수요도 하루 평균 1억320만 배럴가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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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6일 이후 첫 80달러 돌파
IEA,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고 있어,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당분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4달러(1.93%) 오른 배럴당 8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 기준 뉴욕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종가 자체는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이틀 연속 올랐고 이 기간 상승률은 4.77%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는 13.4% 상승했다.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지속하기로 한 가운데 수요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IEA는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하루 120만 배럴 증가’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올해 전세계 원유 총수요도 하루 평균 1억320만 배럴가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역시 기존 ‘하루 1억300만 배럴가량’에서 올라간 것이다.
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도 영향을 받게 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9.1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3.7원 올랐다.
6주 연속 상승세(전주 대비)다.
경유 평균 판매가도 전주 대비 2.9원 오른 1540.1원을 기록했다. 역시 6주 연속 상승세지만 상승 폭은 전주(7.7원)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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