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중남미·아중동·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

이혜원 기자 2024. 3. 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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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글로벌 리밸런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에뛰드 등의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조213억원, 영업이익은 15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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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주주총회 개최
이상목 대표 "이니스프리 리브랜딩 실적 부진…올 하반기 부터 기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제6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글로벌 리밸런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미, 일본, 유럽, 아세안 등 주력 시장에서는 지역적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제품을 유연하게 선보이고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해 성장을 가속하겠다"며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등 기존 시장에서는 고객, 유통, 경쟁 구도의 변화에 맞춰 사업을 조정하고 질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에뛰드 등의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조213억원, 영업이익은 1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5%, 44.1% 감소한 수치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427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수익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운영 전반에 걸쳐 철저한 비용 관리와 유통 구조 개선에 집중해 질적 성장을 이루고, 수익성 기반의 균형 잡힌 지역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과거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의 기대에 맞춰 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뉴 뷰티'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객들이 나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누릴 수 있도록, 삶(라이프) 전반을 눈여겨보며 새로운 아름다움의 기회를 찾겠다"며 "디지털로 실시간 고객과 소통하고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과 세상이 직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한 개인 주주는 이 대표에게 '이니스프리의 리브랜딩 효과'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니스프리의 리브랜딩 실적이 현재는 부진한게 사실이다"면서도 "다른 글로벌 사례를 보면 리브랜딩이 자리잡기까지 6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아직 이니스프리 리브랜딩의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장의 이니스프리 실적 부진이 답답할 수는 있지만, 올해 하반기나 내년부터는 일본을 중심으로 현재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3월 리브랜딩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이니스프리는 매출 273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7%, 68.2% 하락한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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