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전자에 60억 달러 이상 보조금 지급 계획"

김기환 2024. 3. 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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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60억 달러(약 7조9620억원) 이상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미 반도체법상의 보조금으로 50억 달러(약 6조6350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면서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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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60억 달러(약 7조9620억원) 이상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가 이미 발표한 텍사스 공장 건설 외에 추가로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시에 173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삼성의 보조금이 20억 달러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보조금 규모는 전망치의 3배를 넘긴 셈이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반도체 생산 보조금, 연구개발 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 가운데 TSMC와 삼성전자 등 첨단반도체 생산기업을 지원할 용도로 280억달러를 배정했는데 이들 첨단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이 총 700억달러를 넘는다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미국 상무부 등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는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미 반도체법상의 보조금으로 50억 달러(약 6조6350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면서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 기업인 인텔의 경우 총 527억 달러(약 76조 원) 이상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2022년 8월 자국 내 반도체 연구개발,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승인한 바 있다. 현재 BAE시스템즈, 마이크로칩 등이 보조금 지원을 확정받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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