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통합우승 꿈 이어가야 하니까…힘들어도 쉴 수 없는 배구여제, GS전도 투혼으로 승리 이끌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3. 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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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배구여제, GS칼텍스전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만약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면 GS칼텍스전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승수에서 앞서기에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

김연경이 빠지면 GS칼텍스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게, 흥국생명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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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배구여제, GS칼텍스전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양 팀의 마지막 경기.

GS칼텍스는 이미 봄배구 탈락이 확정됐지만, 흥국생명은 아니다. 승점 76점(27승 8패)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승점 77점 25승 10패)과 승점 차가 1점 차.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김영구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김영구 기자
흥국생명은 지난 8일 광주 원정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충격의 1-3 패배 쓴맛을 봤다. 12일 현대건설과 데스매치에서 3-0 승리를 챙겼기에, 그때의 패배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을 터. 만약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면 GS칼텍스전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승수에서 앞서기에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이다. 남은 GS칼텍스전에 집중해야 한다. 다행히 주전 세터 이원정이 직전 경기에 돌아왔고,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과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도 현대건설전에서 각각 21점, 14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흥국생명은 일단 최소 승점 1점은 확보해야 한다. 만약 0-3, 1-3으로 패하면 현대건설에 1위가 확정된다. 그러나 승점 3점을 딴다면 2점 우위와 함께 승수(28-25)에서 앞선다.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마지막 상대 페퍼저축은행에 무조건 승점 3점을 따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긴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김영구 기자
올 시즌 단 한 세트도 쉬지 못하고 경기를 뛰고 있는 김연경이 이날 경기에서도 선봉장으로 나선다. 김연경은 현대건설전에서 16점 공격 성공률 45% 리시브 효율 53.33% 활약을 펼치며 ‘역시 김연경’이란 소리를 들었다.

지칠 법 하지만 지치지 않고 있다. 라운드별 공격 성공률이 꾸준하게 45%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30점 이상 경기만 세 번이나 된다. 윌로우나 레이나가 아닌 김연경이 공격 1옵션이라는 게 맞는 말이다.

김연경은 35경기 137세트 7464점 공격 성공률 44.90% 리시브 효율 42.50%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2위, 서브-득점-리시브 6위, 디그 8위, 수비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연경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으로는 아는데 행동으로 취하지 못하는 아본단자 감독이다. 김연경이 빠지면 GS칼텍스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게, 흥국생명의 현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김영구 기자
김연경의 마지막 통합우승은 2006-07시즌이다. 2007-08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했다. 2008-09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로 올라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튀르키예, 중국을 거쳐 2020년에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당시 쌍둥이 학폭 악재와 함께 흥국생명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 시리즈의 희생양이 되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김영구 기자
배구여제는 투혼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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