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입조심’···역대 선거판세 뒤흔든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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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히로부미 인재' '난교' '5.18 북한 개입' '조선보다 일제강점기' '목발 경품' '2찍'···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발언으로 생긴 논란들이다.
'난교'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는 지난 2012년 본인 SNS에 "서울시민의 교양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도 못따라간다"고 적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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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히로부미 인재' '난교' '5.18 북한 개입' '조선보다 일제강점기' '목발 경품' '2찍'···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발언으로 생긴 논란들이다. '난교'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는 지난 2012년 본인 SNS에 "서울시민의 교양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도 못따라간다"고 적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해 온 여야는 지난 14일 밤 결국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와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장을 회수했다. 혈투 끝에 공천장을 거머쥐며 여의도 입성을 꿈꾸던 그들은 본인이 뱉은 말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동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저를 비롯한 민주당의 모든 후보들과 당 구성원들이 앞으로 한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 대표 또한 여당 지지자를 비하하는 "설마 2찍?" 발언과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수차례의 선거에서 승리의 단맛과 패배의 쓴맛을 모두 본 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오랜만에 정치판에 등장해서 "여러 선거경험에 비춰보면 말 한마디 가지고 선거 판세가 바뀌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가장 먼저 '입조심'을 강조했다.
그만큼 '설화' 논란은 선거판세를 뒤흔들어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가장 큰 변수이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과거 21대 총선에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는 세월호 유족을 향해 "징하게 해 먹는다"며 "유가족들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성행위를 했다"는 주장을 폈다. '입조심'을 강조한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도 그 해 선거에서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는 말과 후보 지원 유세 중 "동네 물 나빠졌네"라는 실언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18년 치러진 7회 지방선거에서 정태옥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멀쩡한 사람이 서울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고 말해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큰 파문이 일었었다. 오승현 기자
오승현 기자 stor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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