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에 훈련 빠지고 자녀 코치에 부당 압력?…현주엽 전횡, 교육청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대학교를 거쳐 프로 무대에서도 '스타 농구선수'로 활약한 뒤 먹방으로 방송계에서도 뜬 현주엽이 논란에 휩싸였다.
휘문고 사령탑에 부임한 현주엽 감독은 방송 출연 같은 개인적 일로 감독 역할을 소홀히 하고, 자녀들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교육 당국에 접수됐다.
15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휘문고 농구부 관련자 및 학부모 등이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학교에서 다음 주 중으로 조사 결과 보고서가 제출되면, 그에 따라 특별 장학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감사관실 공익제보센터를 통해 접수 받은 이런 민원을 휘문고 측에 사실관계 확인과 결과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 탓에 팀 훈련 등에 자주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 감독이 보조 코치로 선임한 고교 선배가 과거 휘문고 농구부 면접에서 탈락한 ‘부적격자’라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현 감독이 본인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등부와 중등부는 다른 감독을 통해 운영된다. 그런데 현 감독이 중등부 감독의 농구 선배라는 이유로 여러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휘문중 감독이 학부모를 높여 부르는 호칭인 ‘아버님’이라고 칭하자 현 감독이 “내가 아버님이냐, XX야. 나는 너의 선배로 전화했다”고 욕설과 함께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현 감독과 통화를 나눴던 휘문중 감독은 현재 학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의혹들에 대해 현 감독은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서 한 것”이라면서 “아이마다 각자 정해진 일이 있는데 (우리 아이가) 다른 일을 하게 되어서 항의를 하게 됐다. 중학교 감독 해임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감독은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고려 중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