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북, 신형 탱크 탄 김정은 공개...자체 핵보유국?

YTN 2024. 3. 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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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황서연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마무리됐지만 북한은 다른 때와 비교해 잠잠한 모습입니다. 대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탱크병 대연합부대의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며 신형 탱크를 운전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이 자체 핵우산을 보유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북한 전쟁 준비 상황과 북러 밀착 등 정세,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그런 시기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서 조금 더 신경을 못 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집중을 해볼 텐데 이번에 훈련 현장 사진 공개됐어요. 그것도 탱크예요. 탱크는 오랜만에 본 것 같은데요?

[김열수]

보통 탱크가 아니고요. 북한이 2020년도 10월에 당 창건기념일 때 열병식할 때 이 신형 탱크를 공개했거든요. 그리고 그 뒤에도 공개를 쭉 해왔는데 작년에는 무기 전시회할 때도 이것을 공개를 했고 열병식할 때마다 등장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할 때는 그냥 이게 열병식용으로 나오는 거구나 이렇게만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보니까 사실상 자체 훈련하는 것, 그리고 전차부대들끼리 경쟁하는 것, 그것을 지금 보여준 거잖아요. 이 말의 의미는 이제는 이렇게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일부 실전배치했다. 북한에 4300대 정도의 전차가 있거든요. 그걸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아마 105전차부대부터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제 공개된 탱크가 신형이라고 하는데 외형적으로나 성능이 어떤 게 변화가 있는 거죠?

[김열수]

성능이 많이 바뀌었죠. 과거에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주력 전차가 선군호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거하고 비교를 해보면 크게 특징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생존성이 향상이 됐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전에 선군호에 비해서 차체가 좀 낮아졌어요. 차체가 낮아지면 탐지되는 비율이 좀 줄어들겠죠. 또 탐지하기도 어렵겠죠. 차체 비율을 낮췄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거기에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갑옷을 입혔어요.

그것을 우리는 반응장갑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더덕더덕 뭐가 치마처럼 둘러써 있는 것이 바로 반응장갑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일단 한 번 포탄이 와서 맞으면 거기서 중화시키고 난 뒤에 다시 본체를 맞기 때문에 훨씬 더 생존성이 높아지는 것이지만 두 번째는 정밀도를 향상시켰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정밀도를 향상시켜서 탐지 센서,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하고 센서를 대폭 보강한 그런 차원에서 신형 전차가 과거에 비해서 좋아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 한계가 뭐냐 하면 북한의 선군호는 통상 800마력 정도 돼요. 그러면 이게 고속 기동하려면 적어도 1200마력 정도 돼야 되는데 이게 지금 북한이 1200마력 이상의 엔진하고 기어 변속할 수 있는 것 이것을 두 개를 합쳐서 파워팩이라고 하는데 두 개가 항상 붙어있거든요. 이걸 개발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의문이에요. 그러면 우리 한국의 전차 같은 경우는 K2 같은 경우는 1500마력에 시속 70km로 가거든요.

북한 같은 경우에는 선군전차가 60km 정도로 가는데 아마 지금 이런 식으로 덕지덕지 더 붙이고 생존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라고 하고, 그리고 파워팩 정도의 그런 엔진을 탑재하지 못하고 800마력 정도라고 하면 기동성은 떨어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북한 스스로가 기동성을 희생하는 대신에 생존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그런 신형 전차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지금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신형이기는 하지만 정말 성장인지는 모르겠다. 그렇다면 무기도 무기지만 선전선동을 사용하는 이 부분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사진을 계속 보여드렸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운전하는 그런 사진이 공개가 됐습니다. 사진이기 때문에 직접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김열수]

북한이 지금 사실상 핵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고도화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은 우리 한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많이 인정을 하고 있는 편이잖아요. 그러니까 주로 핵 미사일 위협 쪽으로만 초점을 맞춰서 그쪽에 개발을 많이 해왔는데 이게 지금 김정은 스스로가 얘기했듯이 한국을 평정을 하고 대사변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것만 가지고는 안 되거든요. 재래식 무기를 개발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김정은 스스로가 느꼈던 것 같고요. 그런 차원에서 아마 저것을 공개하지 않았는가라고 봅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결국은 러시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을 보면 막 첨단무기가 동원이 돼서 막 할 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드론이 오고 가고 하는 것 말고는 여전히 포, 여전히 전차, 이것이 주력으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직접 봤잖아요. 그렇다라고 하면 핵 미사일에 대한 개발도 중요하지만 재래식 무기에 대한 개발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렇게 인식을 했을 수가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는 며칠 전이죠. 김정은이 포 사격하는 데 직접 나서서 거기서 총으로 사격하는 모습도 보여준 거고, 엊그제 같은 경우에는 전차 여기에 나가서 저 타는 모습을 일부러 공개를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저 장면 제가 알기로는 조종석은 아닌 것 같은데.

[김열수]

아니요. 저기가 조종석 자리입니다. 요즘은 전차장 그다음에 포수, 그다음에 조종수 해서 통상 4명 정도 이렇게 타니까 자리는 그 자리가 맞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저 사진을 저 정도로 북한이 공개한 것은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아무리 얼굴이 전차에 비해서 김정은 얼굴이 저렇다고 하더라도 저것을 확 당기면 되거든요. 그래서 김정은을 부각시킬 줄 알았는데 김정은이 완전히 저기에 지금 콩알만큼 나와서 의외다 하는 생각은 들어요.

[앵커]

이번 훈련이 최근에 한미연합연습이 끝났잖아요, 어제. 그 대응 차원에서 끝날 쯤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우리나라 수도권 점령을 얘기하면서 계속 이런 훈련을 하고 있거든요. 이걸 우리가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김열수]

당연히 위협으로 받아들여야죠. 이런 훈련 안 하더라도 김정은이 작년 연말 노동당 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서 그리고 올해 1월 15일날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될 때 그 시정연설을 통해서 한국과 북한을 두 개의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을 하고 통일이나 화해협력 이런 것을 다 빼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서 한국을 유사시에 평정하겠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면서 대사변을 일으킬 준비를 하라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저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작년하고 비교해 볼 때는 굉장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은 들어요.

사실상 자기가 한 말은 그렇게 얘기했지만 작년에 우리가 한미 연합훈련을 할 때 프리덤쉴드 훈련을 할 때 북한이 한 것을 생각해보면 북한은 그때 사실상 핵탄두 모의 투하 훈련을 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따라서 북한이 KN23도 그렇게 했고 그리고 해일이라고 하는 수중 어뢰, 그것도 했고. 그다음에 화살1, 2라고 하는 소위 말하는 순항미사일이죠. 그것도 몇 미터 가서 어디서 떨어뜨리는 것, 다 이것을 일부러 훈련하고 공개를 했어요. 그러면 올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재래식 무기 쪽에다가 초점을 맞추는 상황 관리를 해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은 해요.

[앵커]

그게 좀 의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 하면 지금 핵 가지고 있고 우리랑 전력에 차이가 있다는 거죠. 우리는 재래식 무기가 충분했기 때문에. 왜 재래식 무기를 건드나 생각을 했는데 설명을 해 주셨고, 그렇다면 혹시 러시아 쪽에 무기 거래가 있는 것이 아직 완전하게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러시아를 겨냥해서 우리 이런 무기도 있다, 이렇게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도는 어떻게 보세요?

[김열수]

충분히 그럴 수 있고요. 제가 좀 전에 상황 관리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왜 이게 작년만큼 우리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서 이렇게 고강도로 훈련을 하지 않느냐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사실상 며칠 전에, 그러니까 월요일이죠. 8일 동안 진행이 됐던 중국의 양회라고 하는 것 있지 않습니까? 정치협상회의하고 그다음에 최고대표자 대회하고 인민들, 그 회의가 한 8일 동안 진행이 됐단 말이죠.

그게 우리 한미연합훈련 기간하고 겹치는데 여기에 대해서 괜히 북한이 아주 강도 높게 대응을 하고 작년처럼 이렇게 하면 이게 중국을 잘못 심사를 건드릴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또 아시다시피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통령 선거 있는데 여기서 또 뭐라고 아주 강도 높은 도발을 하게 되면 러시아하고도 관계가 좀 이상해질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아마 북한이 상황 관리 차원에서 이렇게 조금 낮은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았나라고 보고요.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러시아를 충분히 겨냥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북한의 입장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자기네들이 얻을 수 있는 게 많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총, 포, 탄 이것만 지금 러시아로 넘어가고 있는데 이것뿐만이 아니고 우리가 이렇게 훌륭한 전차도 갖고 있으니까 이것도 너희들 수입해 가라라고 하는 것을 암시했다, 이렇게 볼 수는 있죠.

[앵커]

그리고 또 올해 초에 북한이 계속 거친 표현들을 쏟아냈었잖아요. 그런 것들이 잦아들고 있는데 말씀해 주신 국제 정세나 이런 것들이랑 연관이 있을까요?

[김열수]

사실상 이게 잦아든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데, 왜 그러냐 하면 1월 1일에 대통령께서 신년 연설을 했을 때 1월 2일에 김여정이 답으로 얘기한 것 보면 우리 대통령 굉장히 신랄하게 비판을 했잖아요. 오히려 자기네들 군사력 키우는데 아주 일등공신으로서. 그거 조롱하는 거거든요. 그거뿐만이 아니고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서, 그리고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원회전원회의를 통해서 김정은이 한 얘기를 보면 사실상 이것은 한국하고 곧 전쟁하겠다는 뜻으로 그런 의미로 오히려 얘기를 했거든요. 어찌 됐든 그런 상황을 해오다가 지금 잠시 이런 상황 관리 국면에 들어섰는데 이 상황 관리 국면이 계속해서 갈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조금 달라질 것인지 그것은 두고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북한을 대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시점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이 자체 핵우산을 갖췄다, 이런 언급을 했어요. 어쨌든 국가 정상이, 그리고 러시아는 6자회담에 들어 있는 국가였기도 하니까.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렇게 분석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해서.

[김열수]

그래서 굉장히 푸틴 대통령이 머리가 좋다라고 하면 아마 핵 보유라는 표현 대신에 그래서 핵우산이라는 표현을 썼을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남의 나라 대통령을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한데, 이런 거죠. 우리가 핵우산이라고 하는 것는 핵을 가진 국가가 자신의 동맹이나 우방 국가에서 억제력을 제공해 주는 것을 핵우산이라고 그러고 그것을 다른 말로 확장억제라고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 확장억제력을 제공해 주고 미국이 일본에 대해서 확장억제력을 제공해 주는 것을 그냥 우리는 쉽게 핵우산이라고 얘기해요. 그런데 푸틴이 한 표현을 보면 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핵 보유국이 아니고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해서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이 말의 의미는 우리를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 달라라고 그런 얘기도 없었고 이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 너희들이 지원해달라, 이런 얘기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스스로는 자체적으로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 말의 의미는 북한으로 봐서는 듣고 싶은 얘기를 다 해준 거다, 저는 그렇게 봐요.

북한이 지금 바라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핵 보유국이 되는 것이고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거잖아요. 그 단초를 지금 러시아가 말을 했는데 이렇게 되면 NPT라고 하는 핵비확산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고 만일 저게 공개적인 발언을 통해서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해 준다고 하면 이것은 한국 그리고 일본, 그리고 대만에 대해서도 굉장히 주는 시사점이 크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리도 그러면 핵 필요해, 이렇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

[김열수]

그렇죠.

[앵커]

그러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단초를 제공한 거라고 하셨는데 국제적으로 국제사회에서 핵 보유국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갖나요?

[김열수]

핵 보유국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면 지금 북한한테 가해지고 있는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사실상 NPT 복귀하라라고 하는 그 결의안까지 포함해서 총 11개가 되어 있거든요. 결의안이, 2017년도에 3개의 결의안이 집중적으로 그때 통과가 돼서 사실상 북한으로서의 모든 상업적인 입출입까지도, 수출입까지도 금지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핵 보유국으로 인정을 하면 그때부터는 이런 것들이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핵 보유국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해 주느냐 안 해 주느냐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NPT라고 하는 것이 핵비확산 체제잖아요. 이것 자체가 무너지면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거든요. 전 세계의 핵 보유국화를 위한 그런 현상이 일어나버리기 때문에 세계는 훨씬 더 불안정해지게 되고 세계 질서를 유지해야 될 미국이나 중국이나 러시아 입장에서도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되는 것이죠.

[앵커]

그러다 보니까 러시아 측에서 가진 카드들이 조금 더 생기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 지금 러시아 측 밝힌, 러시아 통신사를 통해서 밝혀졌으니까요. 우리 측 선교사가 간첩 혐의로 잡혀 있다는 거예요. 지난 시간에 분석해봤지만 이게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1급 기밀이 있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그래서 이 지역을 봤더니 러시아와 북한이 무기 거래가 이뤄지는 곳 아니냐 이런 추측이 나오고 또 무기 전문가이시기도 하니까. 취득했던 기밀물건이 있다면 무기 관련된 것이 아닌가. 이게 혹시 국제사회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열수]

지금 거기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되신 분이 선교사잖아요. 선교사면 결국은 북한 벌목공하고 관련이 있을 거고, 그래서 그들 중에서 어떻게 북한을 탈출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텐데 그분들한테 일용할 양식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해 주고 싶었을 거고요. 문제는 이런 거죠. 우리가 러시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1급 비밀이니 무기 거래니 이런 것을 가지고 그 사람을 체포했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오히려 이런 벌목공들에 대한 접근, 그것을 통해서 한국으로의 탈출에 대한 도움,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걸 가지고 얘기하기는 곤란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엉뚱한 것을 덮어씌워서 우리 선교사를 구금하지 않았는가.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추정을 합니다.

[앵커]

일단은 자세한 수사 내용은 기밀이라고 하면서 공개를 하지 않고 있잖아요. 관련해서 지금 우리나라랑 협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외교적인 협상으로 구금되고 말고의 문제 해결이 가능한 건가요?

[김열수]

제가 볼 때는 제일 좋은 것은 영사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주권국가들끼리 있는 거고 그리고 서로가 외교 관계를 한국하고 러시아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서로가 인정해 줘야 되거든요. 그런 것들을 통해서 러시아가 이것을 인정을 하고 풀어준다라고 하면 문제가 없을 텐데 사실상 영사 접근을 해서 아무런 1급 기밀이니 이런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러시아가 북한 편을 들어줘야 되는 이런 어떤 상황 속에서 오히려 선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뒤집어씌웠다고 하면 한국도 이에 걸맞은 그런 반대 조치들을 한국 내에서도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확실히 외교 지형이 변화하는 느낌이 드는 게 보통 북한에 대해서 살펴보고 중국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러시아 쪽으로 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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