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미래기획위 2기 출범…'자유주의 통일담론' 논의 착수

김영호 "대한민국 지향점 분명히 하는 게 중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12일 서울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열린 북한인권증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통일담론을 논의할 통일미래기획위원회(위원회) 2기가 15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기 출범식 겸 1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새로운 통일담론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 가치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언급하면서 "3.1운동 정신 근간인 자유주의가 한반도 전역에서 실행되는 통일을 강조한 것으로, 3.1운동과 통일은 역사적·이념적 연장선상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국제정세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고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내세우며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엄중한 정세 하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입각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3.1절 기념사 의미를 담고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담론을 만들 계획"이라며 "2기 위원회와 함께 논의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통일담론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자유·인권 가치의 확산을 통해 북한 주민에게 희망을 주면서,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의 의지를 모아 나가는 방향으로 구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탈북민, 청년, 외국인 등 위원 면면을 다양화 한 2기 위원회는 이정훈(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위원장을 포함해 총 4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통일부장관 자문기구로 지난해 3월 출범했으며 5개 분과위원회(정치·군사, 경제, 사회문화, 인권·인도, 국제협력)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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