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측 "정봉주, 당 기만…애초에 무자격자"

최란 2024. 3. 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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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낙마한 서울 강북을 지역을 당이 전략공천 하기로로 가닥을 잡자 박용진 의원이 "경선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고 반발하며 나섰다.

의원실은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 이번 총선의 경우 서대문갑 경선 절차에서 성치훈 후보의 자격이 박탈되고 애초에 탈락했던 차점자인 김동아 변호사가 부활한 사례, 양천갑의 경선 도중 불거진 이나영 후보의 자격상실로 인한 황희 후보의 공천확정 사례 등에 비추어 형평에 맞아야 할 것"이라며 "역시 마찬가지로 광주 북구갑 경선의 경우, 1위 후보자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드러나 당무위가 2번이나 의결을 미뤘으니 이 또한 저희와 마찬가지로 절차가 끝나지 않은 사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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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도 경선 일부…아직 안 끝났다"
"후보자 선정·경선 절차에 중대한 하자"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낙마한 서울 강북을 지역을 당이 전략공천 하기로로 가닥을 잡자 박용진 의원이 "경선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고 반발하며 나섰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 의원실 측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박 의원은 현재 재심을 신청했고, 재심위는 오늘 밤 9시에 열릴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재심절차도 경선 절차의 일부다. 따라서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봉주 후보의 막말은 선거경선 이후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이전에 있었던 일로 당의 적격심사과정, 공천관리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임에도 이제서야 문제가 드러나서 경선 도중에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며 "애초에 후보자 선정과 경선 절차에 굉장히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의 '가정폭력' 사안은 당규상 '예외 없는 부적격 심사 기준'에 있는 사유"라며 "이와 같은 관련 내용은 모두 당에 후보자 적격심사 과정에서 제출되었어야 하는데 제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의원실 측은 "당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할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사례만으로도 후보 자격이 상실되는 사례가 있어 왔음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므로 정 후보의 그와 같은 행위는 당을 기망한 것이었고, 공천확정자가 아니라 애초에 원천 무자격자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최고위의 정식인준절차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정 후보는 공천확정, 즉 공직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자가 아닌 것"이라며 "따라서 박 의원은 경선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 절차가 끝났다는 것 또한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의원실 측은 사례를 열거하며 형평성도 지적했다. 의원실은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 이번 총선의 경우 서대문갑 경선 절차에서 성치훈 후보의 자격이 박탈되고 애초에 탈락했던 차점자인 김동아 변호사가 부활한 사례, 양천갑의 경선 도중 불거진 이나영 후보의 자격상실로 인한 황희 후보의 공천확정 사례 등에 비추어 형평에 맞아야 할 것"이라며 "역시 마찬가지로 광주 북구갑 경선의 경우, 1위 후보자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드러나 당무위가 2번이나 의결을 미뤘으니 이 또한 저희와 마찬가지로 절차가 끝나지 않은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심조차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박용진 의원은 당헌당규 및 당이 과거 유사한 사례에서 판단해 왔던 선례에 따라 합리와 상식에 근거하여 이번 일이 공정하게 결정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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