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 곤돌라 설치 추진에…조희연 "근처 학교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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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하는 남산 곤돌라 설치 사업과 관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예정 노선에 있는 학교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조 교육감은 또 "남산에는 관찰식물종 185종과 보호가치가 있는 야생동물 24종, 관찰 곤충류 170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울시민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며 "공사 과정에서 산림과 토양, 암반의 훼손은 필연적이며, 곤돌라를 통한 관광객의 증가로 예상하지 못한 생태계 훼손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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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소음과 비산 먼지로 학습환경 피해 우려"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서울시가 추진하는 남산 곤돌라 설치 사업과 관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예정 노선에 있는 학교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조 교육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산 곤돌라 설치 관련 입장'이란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곤돌라 설치가 교육환경에 미치는 피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정 노선에 리라유치원, 숭의여자대학교부속유치원, 리라초등학교, 숭의초등학교, 리라아트고등학교, 숭의여자대학교가 매우 가까이에 있다"며 "그 중 리라초등학교는 노선과 불과 75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일부 구간의 경우 교실에서도 조망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곤돌라 공사 중 발생할 소음과 비산먼지에 의한 학습환경 피해, 그리고 수목·수풀 훼손으로 인한 토사 유출 등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며 "공사 후에는 관광객의 무분별한 촬영 등으로 학생들의 사생활 침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또 "남산에는 관찰식물종 185종과 보호가치가 있는 야생동물 24종, 관찰 곤충류 170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울시민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며 "공사 과정에서 산림과 토양, 암반의 훼손은 필연적이며, 곤돌라를 통한 관광객의 증가로 예상하지 못한 생태계 훼손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번 훼손된 자연은 회복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케이블카에 대한 독점 견제와 접근성 향상이라는 경제적 가치보다는 남산의 생태환경 보호와 경관보존, 그리고 우리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라는 가치를 더 우선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통해 남산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까지 804m 구간을 곤돌라로 잇는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10인승 캐빈 25대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의 방문객을 수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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