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락앤롤!" 윤도현 깜짝 등장 '스쿨오브락' 예당 찢은 열기
조연경 기자 2024. 3. 15. 10:29
YB밴드 윤도현 '스쿨오브락' 14일 공연 특별 게스트 깜짝 출격
'스쿨오브락' 팀과 함께 'Stick It to the Man' 열창 '大환호'
1월부터 韓월드투어 뜨거운 반응…오는 24일까지 서울 무대
내달 2일 부산 드림씨어터 개막 '단 2주 공연' 기대
세대불문, 국적불문, 그야말로 '음악'으로 하나 된 순간이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 월드투어가 지난 달 1일부터 한국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가운데, 14일에는 한국의 대표 밴드 YB의 윤도현이 커튼콜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올라 뜨거운 열기에 방점을 찍었다. '형이 왜 여기에서 나와?'를 몸소 보여 준 윤도현의 등장으로 관객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1석 2조 선물을 눈에 담게 됐다.
200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스쿨 오브 락'은 실패한 록커 듀이가 우연히 한 명문 초등학교에 임시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과 록밴드를 결성한 후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2015년 뉴욕 초연 이후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명작으로 전세계에서 각광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19년 월드투어 한국 초연을 진행, 그리고 올해 5년 만에 다시 내한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이라는 다소 클래식한 공연장 이름에 당차게 반기를 들 듯, 뮤지컬 공연장을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탈바꿈 시키며 객석까지 들썩이게 만드는 '스쿨 오브 락'은 록이라는 장르의 정체성과 진수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꿈과 희망, 반성과 성장이라는 특별한 메시지까지 전한다. 실제 어느 작품보다 어린이 관객 비율이 높다. 러닝타임 160분 내내 터지는 행복한 에너지. 찬사와 호평, 입소문이 뒤따르는 것도 당연하다.
특히 벅차오르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든든하게 작품을 이끄는 듀이 역의 코너 글룰리의 호연과 평균 연령 11.5세 리틀 빅 아티스트들의 천재적 재능이 빛나는 라이브 연주, 이를 뒷받침하는 명곡 퍼레이드, 선생님 학부모 등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는 조연진들의 감초 활약, 700개 이상의 조명과 200개가 넘는 스피커를 통해 펼쳐내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는 '스쿨 오브 락'을 꼭 한 번은 경험하길 강력 추천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현재 월드투어를 함께 하고 있는 사미아 로즈 어피파이, 알라나 에스피널, 마키시그 아키우미, 사무엘 빅모어, 제임스 브린, 해리 처칠, 아멜리아 케이티 코너, 에이든 펠릭스, 에메랄드 핀보우, 그레이스 네틀, 조셉 샤프, 니엘 스프링어, 케이시 테오볼드, 토마스 토니크로볼트, 올리 본, 헨리 웹, 한야 장 등 17명의 영 캐스트들은 '나는 저 나이 때 뭐 했나' 싶을 만큼 칼군무 연기에 연주까지 종횡무진 무대 위를 날아다닌다.
또한 듀이가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밴드를 결성하는 'You're in the Band(너도 이제 밴드야)', 커튼콜을 장식하는 대표 넘버 'Stick it to the Man(권력자에 맞서라)'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시원한 멜로디로 '음악의 힘'을 알리고, 그 외 폭 넓은 장르 스펙트럼으로 완성한 20여 곡의 넘버가 '스쿨 오브 락'을 풍성하게 채운다. 물론 객석도 꽉꽉 채운다.
록과 록 만났다…YB 윤도현 깜짝 게스트 백미
서울 공연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만큼 반응도 무르익었다. 어떤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14일 공연은 개막 초기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자랑했다. 2층부터 그라데이션으로 퍼지는 함성 소리와 함께 관객들은 배우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장면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른바 '관크'에 대한 얽매임이 '스쿨 오브 락'에는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다. 작품의 성격처럼 신나게 즐기면 되는 자리다.
BTS, 블랙핑크를 언급하는 등 한국 투어에 맞춘 일부 대사 역시 흥미로움을 더했다. 한국어 인사를 비롯해 '기사식당' '김밥천국' 등 발언은 깨알 재미 요소가 됐다. 여기에 14일에는 전설의 록밴드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스포일러를 날리 듯 'YB밴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그리고 커튼콜에 스페셜 게스트로 윤도현이 직접 나타나면서 그야말로 예술의 전당을 찢을 듯한 환호성이 쏟아졌다.
윤도현은 '스쿨 오브 락' 팀과 커튼콜의 백미 'Stick it to the Man(권력자에 맞서라)'을 열창하면서 코너 글룰리와 듀엣으로 나서는가 하면, 꼬마 아티스트들의 연주를 한 명 한 명 지켜보는 영광의 투샷도 남겼다. 원래 같은 팀이었던 듯 착착 맞아 떨어진 호흡이 놀라웠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단 한 번의 리허설을 진행했을 뿐, 음악과 흥에 몸을 맡기며 즉석에서 탄생 시킨 퍼포먼스라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스쿨 오브 락' 관계자는 "윤도현 씨가 과거 영국에서 이미 '스쿨 오브 락'을 관람했고, '작품을 애정 한다'는 정보를 전해 들어 조심스럽게 이번 특별 게스트 제안을 드리게 됐다.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스쿨 오브 락' 팀과의 무대도 생각보다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 된 것 같다. 음악으로 하나 된 느낌이 커튼콜에서 또 한 번 느껴졌다. 관객 분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밴드 전설' 윤도현과의 무대는 리틀 빅 아티스트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윤도현이 공연 후 SNS 올린 '스쿨 오브 락' 게시물에 달려간 배우들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별한 밤이었다' '저희와 함께 공연해 주셔서 감사하다' 등 벅찬 감동의 마음을 표했고, 그 중 아멜리아 케이티 코너는 '당신과 무대를 공유하게 된 것은 매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라며 한국말로 댓글을 남겨 미소를 자아냈다. 윤도현은 '한국말 잘 썼네'라고 화답, '오늘 너무 고마워 행복했어'라며 높은 만족도와 아낌 없는 칭찬을 건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스쿨오브락' 팀과 함께 'Stick It to the Man' 열창 '大환호'
1월부터 韓월드투어 뜨거운 반응…오는 24일까지 서울 무대
내달 2일 부산 드림씨어터 개막 '단 2주 공연' 기대
세대불문, 국적불문, 그야말로 '음악'으로 하나 된 순간이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 월드투어가 지난 달 1일부터 한국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가운데, 14일에는 한국의 대표 밴드 YB의 윤도현이 커튼콜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올라 뜨거운 열기에 방점을 찍었다. '형이 왜 여기에서 나와?'를 몸소 보여 준 윤도현의 등장으로 관객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1석 2조 선물을 눈에 담게 됐다.
200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스쿨 오브 락'은 실패한 록커 듀이가 우연히 한 명문 초등학교에 임시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과 록밴드를 결성한 후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2015년 뉴욕 초연 이후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명작으로 전세계에서 각광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19년 월드투어 한국 초연을 진행, 그리고 올해 5년 만에 다시 내한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이라는 다소 클래식한 공연장 이름에 당차게 반기를 들 듯, 뮤지컬 공연장을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탈바꿈 시키며 객석까지 들썩이게 만드는 '스쿨 오브 락'은 록이라는 장르의 정체성과 진수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꿈과 희망, 반성과 성장이라는 특별한 메시지까지 전한다. 실제 어느 작품보다 어린이 관객 비율이 높다. 러닝타임 160분 내내 터지는 행복한 에너지. 찬사와 호평, 입소문이 뒤따르는 것도 당연하다.
특히 벅차오르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든든하게 작품을 이끄는 듀이 역의 코너 글룰리의 호연과 평균 연령 11.5세 리틀 빅 아티스트들의 천재적 재능이 빛나는 라이브 연주, 이를 뒷받침하는 명곡 퍼레이드, 선생님 학부모 등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는 조연진들의 감초 활약, 700개 이상의 조명과 200개가 넘는 스피커를 통해 펼쳐내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는 '스쿨 오브 락'을 꼭 한 번은 경험하길 강력 추천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현재 월드투어를 함께 하고 있는 사미아 로즈 어피파이, 알라나 에스피널, 마키시그 아키우미, 사무엘 빅모어, 제임스 브린, 해리 처칠, 아멜리아 케이티 코너, 에이든 펠릭스, 에메랄드 핀보우, 그레이스 네틀, 조셉 샤프, 니엘 스프링어, 케이시 테오볼드, 토마스 토니크로볼트, 올리 본, 헨리 웹, 한야 장 등 17명의 영 캐스트들은 '나는 저 나이 때 뭐 했나' 싶을 만큼 칼군무 연기에 연주까지 종횡무진 무대 위를 날아다닌다.
또한 듀이가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밴드를 결성하는 'You're in the Band(너도 이제 밴드야)', 커튼콜을 장식하는 대표 넘버 'Stick it to the Man(권력자에 맞서라)'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시원한 멜로디로 '음악의 힘'을 알리고, 그 외 폭 넓은 장르 스펙트럼으로 완성한 20여 곡의 넘버가 '스쿨 오브 락'을 풍성하게 채운다. 물론 객석도 꽉꽉 채운다.
록과 록 만났다…YB 윤도현 깜짝 게스트 백미
서울 공연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만큼 반응도 무르익었다. 어떤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14일 공연은 개막 초기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자랑했다. 2층부터 그라데이션으로 퍼지는 함성 소리와 함께 관객들은 배우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장면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른바 '관크'에 대한 얽매임이 '스쿨 오브 락'에는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다. 작품의 성격처럼 신나게 즐기면 되는 자리다.
BTS, 블랙핑크를 언급하는 등 한국 투어에 맞춘 일부 대사 역시 흥미로움을 더했다. 한국어 인사를 비롯해 '기사식당' '김밥천국' 등 발언은 깨알 재미 요소가 됐다. 여기에 14일에는 전설의 록밴드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스포일러를 날리 듯 'YB밴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그리고 커튼콜에 스페셜 게스트로 윤도현이 직접 나타나면서 그야말로 예술의 전당을 찢을 듯한 환호성이 쏟아졌다.
윤도현은 '스쿨 오브 락' 팀과 커튼콜의 백미 'Stick it to the Man(권력자에 맞서라)'을 열창하면서 코너 글룰리와 듀엣으로 나서는가 하면, 꼬마 아티스트들의 연주를 한 명 한 명 지켜보는 영광의 투샷도 남겼다. 원래 같은 팀이었던 듯 착착 맞아 떨어진 호흡이 놀라웠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단 한 번의 리허설을 진행했을 뿐, 음악과 흥에 몸을 맡기며 즉석에서 탄생 시킨 퍼포먼스라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스쿨 오브 락' 관계자는 "윤도현 씨가 과거 영국에서 이미 '스쿨 오브 락'을 관람했고, '작품을 애정 한다'는 정보를 전해 들어 조심스럽게 이번 특별 게스트 제안을 드리게 됐다.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스쿨 오브 락' 팀과의 무대도 생각보다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 된 것 같다. 음악으로 하나 된 느낌이 커튼콜에서 또 한 번 느껴졌다. 관객 분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밴드 전설' 윤도현과의 무대는 리틀 빅 아티스트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윤도현이 공연 후 SNS 올린 '스쿨 오브 락' 게시물에 달려간 배우들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별한 밤이었다' '저희와 함께 공연해 주셔서 감사하다' 등 벅찬 감동의 마음을 표했고, 그 중 아멜리아 케이티 코너는 '당신과 무대를 공유하게 된 것은 매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라며 한국말로 댓글을 남겨 미소를 자아냈다. 윤도현은 '한국말 잘 썼네'라고 화답, '오늘 너무 고마워 행복했어'라며 높은 만족도와 아낌 없는 칭찬을 건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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