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크로우와 '난타' 네일, 온도 차 극명한 KIA 외인 원투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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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윌 크로우(30), 불안감을 준 제임스 네일(31). 올 시즌 '원투펀치'로 나서야하는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들이 시범경기에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는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김도영 등의 강력한 타선과 양현종, 윤영철, 이의리의 국내 선발진, 정해영, 전상현 등의 불펜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외인 투수 부진에 울었던 KIA의 올 시즌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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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구위는 좋으나 들쑥날쑥 제구…8피안타 6실점 무너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완벽했던 윌 크로우(30), 불안감을 준 제임스 네일(31). 올 시즌 '원투펀치'로 나서야하는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들이 시범경기에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는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김도영 등의 강력한 타선과 양현종, 윤영철, 이의리의 국내 선발진, 정해영, 전상현 등의 불펜진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외인 선발들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외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3년째 동행하는 반면 외인 투수 두 명은 모두 교체했기 때문에 전력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선발 3명이 모두 좌완인 KIA는 외인 두 명을 모두 우완으로 영입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두 투수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크로우는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동안 12타자를 상대하면서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했다. 투구수도 단 40구에 불과했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 구위가 인상적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선 들쑥날쑥한 제구가 약점으로 꼽혔지만, '로봇 심판'이 도입된 KBO리그에서는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강력한 구위에 안정적인 제구까지. 마치 작년에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네일의 시범경기는 실망스럽다. 네일은 지난 9일 NC 다이노스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타자의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많았지만 그래도 실점없이 넘겼다.
그러나 지난 14일 첫 선발 등판에선 무너졌다. 그는 3⅓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한 그는 2, 3회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는데, 4회 들어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대거 5실점했다.
불안한 제구가 문제였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다 공이 몰려 난타 당하는 패턴이었다.
물론 시범경기는 정규시즌에 앞서 경기력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차원이기에, 결과에 큰 의미를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경기력이 나쁜 쪽으로 도드라진다면 우려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KIA는 지난 시즌에도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 등 두 명의 외인을 모두 도중 교체했고, 대신 영입한 토마스 파노니와 마리오 산체스도 다른 팀 외인에 비해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도 특별히 전력에 변화가 없는 KIA는 결국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지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로선 크로우는 이대로만 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고, 네일은 반등이 절실한 입장이다. 지난 시즌 외인 투수 부진에 울었던 KIA의 올 시즌은 어떨까.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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