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인재 부족한데 전공자 절반은 非과학기술 분야 종사
과학기술 전공자의 절반 가량이 전공과 상관 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에서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기반 전문직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고 있어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지난달 발표한 ‘과학기술 전공자 취업 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과학기술 전공자의 46.7%가 비과학기술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문대졸 이상 취업자 중 과학기술 전공 인력 622만명을 조사한 결과다.
학위별로는 박사 14.09%, 석사 29.7%, 학사 48.93%, 전문학사 49.25%가 비과학기술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반면 과학기술인력 중장기 수급 전망(2019~2028)결과에 따르면 학력별로 특히 학사와 박사의 초과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공학·의약학 수준으로 초과 수요가 클 전망이다.
2019년 KISTEP이 실시한 ‘과학기술인력 중장기 수급 전망’은 2028년까지 약 1만 명의 과학기술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2028년 10년간 과학기술인력 수요는 71만 3000명, 공급은 70만 3000명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과학기술계 일자리 미스매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KISTEP은 “인재 양성 정책을 ‘신규양성’ 중심에서 양성과 성장을 균형적으로 추구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또 “목표 연계형 재교육을 통해 일자리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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