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푸틴 직격…"핵은 위협 수단 아냐…파병론 배제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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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는 핵무기가 위협 수단이 아니라 방위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푸틴 대통령을 질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수도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에서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처음 언급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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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파병 상황은 아냐…모든 선택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리고 자신이 논란을 일으켰던 우크라이나 파병론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뒀다.
14일(현지시각) AP, 스카이뉴스, R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마크롱 대통령은 TF1, 프랑스2와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위협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보유국은 핵무기로 인해 보호받는다고 느껴야 한다"면서 "핵무기에 관해서는 많은 말이 불필요하다. 이는 우리에게 확전을 방지해야 할 책임을 부과한다"고 말했다. 이는 핵무기가 위협 수단이 아니라 방위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푸틴 대통령을 질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서방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안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되풀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장 그런 상황에 있지는 않다"면서도 "모든 선택지가 가능하다"고 말해 러시아를 향한 강한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전쟁이 유럽으로 번진다면 이는 온전히 러시아의 선택이자 책임"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오늘날 약해지고, 대응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이미 패배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면 유럽의 신뢰도는 '0'으로 떨어지게 된다"며 "푸틴 대통령은 전쟁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맞수"라고 못 박았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 군을 파병할 것인지 구체적인 단서를 달지는 않았다.
이번 인터뷰는 프랑스 하원과 상원이 12~13일 연달아 양자 장기(10년) 안보 협정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략을 승인한 뒤에 나왔다. 이는 해당 조치와 우크라이나 안보 상황에 관한 마크롱 대통령의 반응으로 해석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수도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에서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처음 언급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8일에는 자국 주요 정당 지도자와의 회의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오데사까지 진격하면 개입할 수 있다"면서 잠재적인 군 파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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