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기록한 사교육비 …예체능 사교육비는 더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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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현직 음악대학 교수들의 입시생 불법 고액 과외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지난해 대입 예체능 과외비가 전년보다 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음대 합격생을 다수 배출한 강사는 레슨비를 올려 받고, 해당 강사에게 학생이 몰리는 상황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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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월평균 증가율 상회…2023 초중고 예체능 사교육 분석
경찰이 서울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현직 음악대학 교수들의 입시생 불법 고액 과외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지난해 대입 예체능 과외비가 전년보다 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음대 합격생을 다수 배출한 강사는 레슨비를 올려 받고, 해당 강사에게 학생이 몰리는 상황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2023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서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에 참여하는 고3 학생의 월평균 개인과외 비용은 75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 64만 원에서 11만5000원(18%)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5.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룹과외 비용도 2022년 23만 원에서 37만6000원으로 올랐다.
현직 음대 교수의 과외는 시간당 30만~35만 원, 교수의 제자인 강사가 가르칠 경우 최소 15만 원이 보편적인 레슨비로 알려져 있다. 2021년부터 3년에 걸쳐 자녀 2명의 음대 입시를 치른 한 학부모는 "티칭이나 연주 실력보다 서울대, 연대, 한예종 합격생 숫자가 선생님의 위치를 결정한다"며 "연초 입시 결과가 확정되면 시간당 레슨비를 3만~5만 원 올려 받는다"고 말했다. 대부분 현금으로 레슨비가 오간다는 점에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용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날 발표된 2023년 사교육비 전체 총액은 27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5%(1조2000억 원)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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