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자제해달라 했다고… 아이 앞에서 엄마 무차별 폭행한 60대

김태희 기자 2024. 3. 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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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아이가 보고 있으니 욕설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부모를 무차별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상해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60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분당구의 한 카페에서 B씨(30대)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지인과 욕설이 섞인 대화를 하고 있었다. 7살 아들과 함께 있던 B씨가 “아이가 있으니 욕설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들은 사건 당시 처음 본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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