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용진 "정봉주, 애초에 무자격...전략공천 기준에 부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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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구을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배제하고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경선 2위 박용진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박용진 의원실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재심도 공천의 일부다. 박 의원이 신청한 재심이 이날 밤 열리는 만큼 아직 강북구을 경선 절차가 끝난 게 아니"라면서 "가정폭력 사안이 당규상 예외 없는 부적격 심사기준이기 때문에 정 전 의원은 애초에 원천 무자격자였으며 경선 후보자 선정과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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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북구을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배제하고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경선 2위 박용진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박용진 의원실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재심도 공천의 일부다. 박 의원이 신청한 재심이 이날 밤 열리는 만큼 아직 강북구을 경선 절차가 끝난 게 아니"라면서 "가정폭력 사안이 당규상 예외 없는 부적격 심사기준이기 때문에 정 전 의원은 애초에 원천 무자격자였으며 경선 후보자 선정과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본인의 팟캐스트 채널에서 "발목지뢰를 밟은 사람에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한 게 알려지며 북한의 목함지뢰에 피해를 본 장병들을 폄훼한 것이 아니냔 지적이 제기됐다. 정 전 의원은 본인의 SNS(소셜미디어)에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고 했으나, 사고 당사자들이 "들은 바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어 정 전 의원이 2001년 가정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벌금 5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지난밤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정 전 의원 공천 취소 이전인 14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을 취소한다면) 원칙은 제3의 인물이며 전략공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정 전 의원의 공천 취소가 확정된 이후인 오늘(15일) 오전 "서울 강북구을 경선은 끝났고 해석의 여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에 박용진 의원 측이 두 사람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전략공천이 실시돼선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박용진 의원실은 "정 전 후보의 막말은 경선 이후 벌어진 일이 아니라 이전에 있었던 일로 당의 적격심사과정, 공천관리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임에도 이제야 문제가 드러나 경선 도중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면서 "가정폭력의 경우 당규상 예외 없는 부적격 심사 기준에 있는 사유고, 정 전 의원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적격심사 당시 의무적으로 당에 제출했어야 함에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실은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할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사례만으로도 후보 자격이 상실되는 사례가 있어 왔음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라면서 "정 전 의원의 행위는 사실상 당을 기망한 것이고 공천확정자가 아니라 애초에 원천 무자격자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또 "당 최고위원회 정식 인준 절차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정봉주 전 의원은 공직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자가 아니"라고 했다.
박용진 의원실은 "이에 따라 경선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 절차가 끝났다는 것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다"면서 "당규 제10호의 전략선거구 선정심사기준에도 서울 강북구을은 어느 기준에도 부합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면서 "재심조차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합리와 상식에 근거해 이번 일이 공정하게 결정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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