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정, 농축산물 긴급 가격 안정 자금 1500억원 투입”

김정환 기자 2024. 3. 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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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열린 순천 시민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민의힘은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비해 긴급 가격 안정 자금 1500억원을 다음 주부터 바로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순천 시민 간담회에서 “최근 물가가 너무 높고 과일, 축산물 가격이 너무 높다”며 “정부·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날 밤에 이 같은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농산물 도매 가격 안정을 위해서 납품 단가의 지원 대상을 현행 사과·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포도 등 2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1kg 당 최대 4000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소비자가 대형 마트 등 1만6000곳의 유통업체에서 농산물을 구입할 때 할인 받는 농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우·한돈·계란·닭고기 등 축산물 30~50% 할인 행사도 한우의 경우 연중 기존 15회에서 25회, 한돈 6회에서 10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도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 조치를 월요일(18일)부터 즉각 실시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며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있고 즉각 즉각 단계적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 부산 구포시장 방문 일정 때 과일 가게에서 만난 상인에게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스럽다. 물가 잡고 잘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저희가 16년 만에 호남에서 후보를 다 냈다”며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만약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더 노력할 것이고 호남을 자주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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