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소년 야구선수들, 메이저리거에게 야구 배운다
한국의 유소년 야구 선수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에게 훈련 받는 시간을 갖게 됐다.
서울시는 오는 16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플레이볼 클리닉’에 서울 지역 유소년 야구 선수 90명을 초청해 1시간 동안 훈련이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0~21일 고척돔에서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열린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간의 2024시즌 개막 2연전이 진행된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팀 코리아’와 17~18일 오후 7시 시범경기도 치른다. 또 다저스는 17일 키움과, 샌디에이고는 18일 LG와 낮 12시에 시범경기를 한다.
이번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클리닉에 참가해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다.
유소년 선수 참가자들은 서울시가 30명, MLB 사무국이 60명씩 추천했다. 서울시의 ‘미래희망 스포츠 영재 육성 사업’ 대상자들도 포함됐다. 이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저소득층 초·중·고등학교 선수들에게 서울시가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90명의 유소년 선수들은 3개의 조로 나뉘어 7명의 선수가 이룬 세 세션 별로 돌아가며 교육을 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야구를 사랑하는 유소년들이 메이저리거를 만나고 직접 훈련까지 받아 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17~18일에 열리는 시범경기 4경기와 20~21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2연전에 경기마다 50명씩 총 300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가족돌봄청년, 다문화가정 등이 초청 대상이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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