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제4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 개최

한국투자공사(KIC)가 14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제4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KIC>

한국투자공사(KIC)가 14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한국 기관투자자들과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VC)·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만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동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실리콘밸리 대형 VC인 제너럴 캐털리스트 파트너스를 포함해 한미 벤처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제너럴 캐털리스트는 운용자산이 250억 달러에 달하는 VC로, 에어비앤비와 핀테크 업체 스트라이프를 발굴해 초기 투자를 했다.

쿠엔틴 클라크 제너럴 캐털리스트 매니징 디렉터는 “AI시대에 우리의 생활 방식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며, 기업은 엄청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투자한 AI분야 6개 유망 스타트업도 참석했다.

최근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KIC가 실리콘밸리 벤처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했다. KDB산업은행도 2021년 KDB실리콘밸리를 설립해 직접 및 간접투자를 시작했다. KVIC(한국벤처투자)도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두고 미국VC 에 직접 출자를 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국민연금이 사무소를 샌프란시스코에 만든다.

이경식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앞으로 KIC가 실리콘밸리 한국 기관투자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