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동엽·주례 하지원·축가 이효리, 이게 되네…"첫 발라드, 춤으로 부족함 채워"

유은비 기자 2024. 3. 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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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축가로 26년 만에 첫 발라드에 도전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짠한동생 정호철♥이혜지, 이 결혼식 영상은 귀한 자료가 될 예정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동엽이 사회를 맡았고, 이효리는 축가를 하지원이 주례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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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짠한형 캡처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이효리가 축가로 26년 만에 첫 발라드에 도전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짠한동생 정호철♥이혜지, 이 결혼식 영상은 귀한 자료가 될 예정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호철, 이혜지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담겨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동엽이 사회를 맡았고, 이효리는 축가를 하지원이 주례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호철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놈이다. 동엽이 형 덕분에 일이 커졌다. 울컥한다"라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결혼식에 참석한 개그우먼 김지민은 "축하한다. 짠한형 할 때 잘 결혼했다. 짠한 형 끝나고 했으면 아무도 안 왔을 것"이라고 장난을 쳤다. 이어 "왜 혼자 왔냐"라는 물음에는 "우리가 같이 다니면 너희가 너무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서. 우리한테 집중될까봐"라고 답했다.

이어 본식 현장도 공개됐다. 사회를 맡은 신동엽은 "가수 이효리 씨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이렇게 드디어 큰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신랑, 신부 입장이 끝나고 등장한 주례 하지원은 "정호철 군과 이혜지 양의 주례를 맡은 하지원이다. 결혼도 하지 않은 제가, 한참 어린 제가 이렇게 주례라는 무거운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저는 '짠한형'에서 정호철의 결혼을 접하게 됐고 동엽 오빠의 농담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나답게 이자리에 서게 됐다"라고 주례를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원은 "결혼 생활도 하지도 않은 내가 어떤 이야기를 드릴지 많은 고민을 했다"라면서도 "서로에게 짠하게 바라보는 단 한 사람인 짠한 내 편이 되어주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 완벽한 하나가 되는 두 분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매일 저녁 '짠' 잔을 부딪히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부부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축가를 맡은 이효리는 "방송 따위 중요하지 않다. 두 분이 주인공이니까 두 분을 위해 노래 한 곡 하겠다"라며 김동률의 '감사'를 선곡했다. 그는 "잘하는 노래 아니지만 두 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축가를 마친 이효리는 피아노에 발라드를 불러 본 게 26년 가수 인생 처음이라며 "항상 춤을 곁들이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곤 했는데 부족하더라도 제 목소리로 축하의 마음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해 보니까 너무 좋다. 결혼 안 했으면 내가 어땠을까 할 정도로 너무 감사하게 결혼생활 하고 있어서 두 분에게도 그런 마음 전달하고 싶다. 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도와주며 이 세상 잘 살아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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